(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수비수 장현수(32)가 속해 있는 알힐랄 선수들이 타고 다니는 비행기 내부가 화제다.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 클럽 알힐랄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준우승했다.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알힐랄가 2021 AFC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다시 한번 클럽 월드컵에 참가했다.
지난 대회 때 4위에 머물렀던 알힐랄은 이번 대회에서 위다드 AC(모로코)와 CR 플라멩구(브라질)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지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했다.
레알을 시작부터 알힐랄 골문을 향해 공격을 퍼부으면서 후반 13분 만에 4-1 스코어를 만들었다. 알힐랄도 분투하면서 총 3골을 만회하긴 했지만 레알이 무려 5골을 터트리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날 대한민국 수비수 장현수도 선발로 출전하면서 레알의 공격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세계 최고 클럽의 공격은 날카롭고 매세웠다.
하지만 전용 비행기 만큼은 레알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호화스러워서 선수들 마음을 달래는 듯 하다.
알힐랄은 비행기를 타고 모로코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돌아갔는데 비행기 내부 구조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브라질 매체 '도나 루시아(Dona Lucia)'는 SNS에 "알힐랄 팀을 사우디아라비아로 데려갈 비행기를 보라"라며 한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 올라온 비행기 내부 구조는 마치 '6성급 호텔'을 방불케 했다. 비행기 한 칸엔 회의실 등으로 쓰이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는데, 내부에 배치된 탁자와 의자는 물론이고 바닥까지 한눈에 보기에도 모두 고급 재질로 만들었다는 걸 느끼게 만들었다.
다른 칸엔 선수들이 앉아 이동하는 좌석칸 역시 선수들의 편의를 최대한 신경 쓴 듯한 구조였다. 좌석 앞뒤로 공간이 넓어 선수들이 의자를 뒤로 젖혀도 뒷자석에 앉아 있는 사람을 방해하지 않는다.
좌석 역시 선수들이 장거리 비행을 하는 동안 휴식을 취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고급스러운 좌석으로 마련돼 있었다.
알힐랄 선수들이 이런 파격적인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이유에는 구단주 압둘라흐만 빈 무사아드가 다름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이기 때문이다.
갑부 구단주의 지원하에 알힐랄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최다 우승(4회), 사우디 1부리그 최다 우승(18회) 등을 달성하면서 아시아 최고의 클럽으로 거듭났다.
사진=DonaLuciaHexa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