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근 "우울증 심했다…유학 중 돌아가신 母 따라갈 생각도" [종합]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심야신당' 황재근이 힘들었던 때를 떠올렸다.

지난 10일 유튜브 푸하하TV 채널 웹예능 심야신당의 새 에피소드에는 디자이너 황재근이 출연했다.

정호근은 바로 "사주를 보니 황재근 씨는 마음 속에 아픔이 많은 걸로 느껴졌다"고 했고, 황재근은 "열심히 산다고 하는데 마음대로 안 되는 것들이나, 주위의 환경이나"라며 공감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그에 대해 살폈다. 정호근은 "엄마가 돌아가셨네. 그런데 따라다니네"라며 "이 아들을 많이 사랑하시고, 아들의 빛남을 보지 못하고 가셨다. 엄마가 아들을 많이 기다린 것 같다. 머리도 명석하고 성격도 보통이 아니다. 표시 안 하려고 하지만 느닷없이 나오는 행동과 표정으로 인해 사람들이 놀란다"고 봤다.

황재근은 "티가 너무 많이 난다. 일할 때는 날이 선다. 이름을 걸고 일하기 때문에 그럴 때가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또 황재근은 피나는 노력을 해왔고, 이게 맞다는 이야기도 꺼냈다.

이에 정호근은 내 시선으로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노력이 부족해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정호근은 "그렇다 보니 시선이 좋지 못하다. 인덕이 부족하다"고 했다. 황재근은 "주위에 사람이 많이 없다. 항상 혼자였다. 그게 습관처럼 됐는데 원치 않게 주위에 벽을 쌓는 것 같다"고 했다. 



"어머니가 아픔"이라는 말에 황재근은 "저만 형제 중에 특이하다. 어머니도 디자이너셨다. 이렇게 애환있는 일 왜 하려고 하니 하면서도 응원 많이 해주셨다. 유학 중 돌아가셨다. 저를 기다리다 돌아가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가끔 꿈에 나오신다. 돌아가실 때부터 징크스가 생긴 게, 너무 힘든 순간에 나오신다. 그러면 문제가 해결이 된다. 제가 기억하지 못했던 젊은 모습으로 나오신다"고 말을 이었다.

정호근은 "건강 조심해야 한다. 건강해 보이지만 건강이 좋지 않다. 살아온 세월 속 아픔이 많았기에 염세주의자라 우울하다"고도 했다.

이 또한 황재근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아픈 데가 많아 병원에 가고 있다. 지금은 괜찮은데, 몇 년 전에 우울증이 심해서 엄마를 따라가고 싶은 생각이 많았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어 황재근은 "그것도 말려준 게 엄마였다. 꿈에 나오기도 했고, 엄마 산소에 찾아갔는데 잠자리가 와서 앉았다. '엄마가 보냈어?' 했는데도 안 날아가더라"며 "열심히 살아야하는 게 맞는구나 했다. 성묘에 가면 위안이 많이 된다"고 마음을 털어놓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했다.

정호근은 다시 한번 건강을 당부하면서 "지혜롭게 2년 잘 넘기면 대단히 큰 패션 디자이너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정호근은 "대단한 공력을 갖고 있는 디자이너"라며 그의 노력을 인정했다.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자 황재근은 "모든 걸 올인해서 패션디자인을 했다. 알아봐 줄때까지 끝까지 할 거야 하면서 했다"고 말했고, 정호근은 엄청 독하다는 말을 건네 웃음을 안겼다.

사진=유튜브 푸하하TV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