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이 유럽에서 활약 중인 일본 선수들을 점검 중인 가운데, 미토마 가오루의 활약에 선발 기용까지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브라이턴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브라이턴 공격에 한 자리를 차지하며 선발 출장한 미토마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드리블 돌파 3회, 유효 슈팅 1회, 볼 경합 성공률 70%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미토마는 이번 크리스털 팰리스전 직전까지 공식전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으며, 최근 8경기 5골 1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손꼽히는 활약을 펼쳤다.
이런 가운데 모리야스 감독도 미토마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에 힘입어 일본 대표팀에서도 주전을 차지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한 발언을 일본 매체를 통해 전달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최근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인터뷰를 전하며 "모리야스 감독은 미토마가 선발로 뛸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칭찬했다"라고 보도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먼저 "굉장한 골이었다"라며 미토마가 지난 29일 FA컵 4라운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기록한 환상적인 득점을 칭찬했다.
당시 미토마는 경기 막판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공중에서 트래핑하여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 머리 위로 정확하게 슈팅을 꽂아 넣었고, 브라이턴은 미토마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어 "득점력과 기회를 만드는 능력도 오르고 있다. 그는 수비에서 강도 높게 공헌할 수 있게 성장 중이다"라며 미토마의 활약에 감탄했다.
이어 "선발로 나올 수 있을 만큼의 기량이 있다고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 미토마와 같은 선수가 2명, 3명 나오길 바란다"라며 대표팀에서 미토마의 기용과 그의 수준을 높게 보고 있음을 인정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개막 직전 고열로 대표팀 합류가 늦어진 미토마를 교체로만 기용했다. 미토마는 일본이 치렀던 4경기에 모두 교체 출전했는데, 짧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조별리그 3차전 당시 스페인을 상대로 골라인을 벗어나기 직전의 공을 걷어냈고, 이 공이 결승골로 이어지는 '1mm의 기적'을 만들어 일본 16강행에 크게 일조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이후 재계약에 성공, 2026년까지 일본 대표팀을 이끌게 된 모리야스 감독이 오는 3월 월드컵 이후 첫 국제친선 경기인 기린 첼린지배를 앞둔 가운데, 미토마가 다음 월드컵을 위한 핵심 선수로 발돋움할지도 3월 경기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사진=A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