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그룹 에스페로(Espero)가 가수 김호중과 함께 완성한 '불후' 무대의 감동을 나눴다.
에스페로(허천수, 남형근, 켄지, 임현진)는 11일 KBS 2TV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 우승 기념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에스페로와 김호중은 '2023 오 마이 스타' 특집 2부로 꾸며진 '불후'에 출격, 가수 이승철의 '서쪽 하늘'을 이들만의 감성 하모니로 재해석했다. 다섯 남자의 보컬 하모니로 풍성함을 더한 무대에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허천수는 "사실 무대에 오른 순간부터 끝날 때까지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긴장을 많이 했다. 마지막 우승을 알리는 불이 켜지는 순간, 관객들의 환호 소리를 듣고 알게 됐다. 정말 크게 감동했다"고 떠올렸다.
남형근 역시 당시 벅차고 떨린 순간을 회상하며 "노래가 끝나니까 다리에 힘이 풀리고 울컥하는 마음이 확 올라오더라. 에스페로 멤버들과 김호중 선배님을 바라보는데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대학교 합격 소식보다 더 의미 있고 감동적인 순간"이라 전했고, 켄지도 "무대 위에서 모두 눈물을 꾹꾹 참는 게 보였다. 멤버들끼리 눈을 마주치면 울 것 같았다"며 미소 지었다.
실력파 4인조 크로스오버 그룹으로 가요계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에스페로. 김호중의 든든한 지원사격 속에서 네 남자의 독보적인 보컬 하모니를 구축하며 탄탄하게 성장 중이다.
'불후' 첫 출연에 우승까지 거머쥔 이들의 활약에 이날 함께한 선배 가수들도 함께 기뻐해줬다고. 허천수는 "유리상자, 김조한 선배님 등 이날 '불후'에서 함께한 많은 선배님들이 진심으로 축하해주셨다. 또 잘 했다고 격려해주셔서 정말 큰 힘을 많이 얻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김호중을 비롯해 이날 함께한 베테랑 선배 가수들과 같이 에스페로라는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임현진은 "김호중 선배님은 어떤 장르의 노래를 불러도 선배님만의 색으로 흡수해서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그 자체가 바로 '김호중의 장르'가 되는 것 같다. 에스페로도 이날 함께한 수많은 선배님들처럼 이름 자체가 장르가 될 수 있는 뮤지션으로 성장하겠다" 포부를 밝혔다.
나아가 이들 역시도 존경 받는 선배 뮤지션이 되고 싶다는 꿈을 엿보이기도. 임현진은 "에스페로처럼 되기를 꿈꾸는 후배가 생길 수 있도록 좋은 선배로 발전해나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포켓돌스튜디오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