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리미어리그의 머니 파워가 더욱 커지고 있다.
CIES 풋볼 옵저배토리가 지난 8일(한국시간) 2018/19 시즌부터 현재까지 축구 구단들의 이적시장 순 지출 현황을 순위로 매겨 공개했다.
CIES는 스위스 뇌샤텔에 위치한 독립적인 글로벌 스포츠 연구 기관으로 풋볼 옵저배토리는 이 기관 산하의 연구 그룹이다. 주로 전술 분석, 축구 선수 몸값이나 축구 산업 관련한 연구를 진행한다.
최근 다섯 시즌 동안 가장 많은 순 지출을 보인 상위 100개 구단을 추린 가운데 1위는 이번 1월 이적시장의 주인공 첼시다.
첼시는 다섯 시즌 간 무려 7억 4900만유로(약 1조 163억원)를 지출했다. 첼시는 2018/19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번갈아 가며 수익을 낼 때도 있고 손실만 날 때도 있었지만, 이번 시즌에만 순 지출액이 무려 6억 2천만 유로(약 8412억 원)를 기록해 기록적인 손실을 기록했다.
첼시에 뒤를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6억 7천만유로(약 9091억원)로 2위, 아스널이 5억 4400만유로(약 7381억원)로 3위, 토트넘 홋스퍼가 4억 7700만유로(약 6472억원)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욱 놀라운 점은 그 아래 순위다. 5위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6위가 뉴캐슬 유나이티드, 7위가 애스턴 빌라, 8위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라는 점이다.
토트넘과 웨스트햄은 각각 2018/19 시즌, 그리고 2020/21 시즌 이적료 수익을 냈음에도 각각 4억 유로 넘는 순 지출을 보였고 사우디 왕가 자본이 들어오기 시작한 뉴캐슬은 최근 2시즌 동안 각각 1억 4000만유로(약 1899억원) 이상의 순 지출을 보였다.
이집트 자본을 등에 업은 애스턴 빌라와 중국 자본을 받는 울버햄프턴은 꾸준히 지출하며 3억 유로 중반의 순 지출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 제외 가장 많은 순 지출을 보인 구단은 유벤투스로 전체 9위였다. 유벤투스는 3억 3700만유로(약 4572억원)의 순 지출을 기록했다.
다섯 시즌 동안 가장 많은 이적료 수익을 거둔 구단은 벤피카(포르투갈)로 이번 시즌 1억 5700만유로(약 2130억원)의 수익을 포함해 총 3억 6900만유로(약 5006억원)의 수익을 냈다.
릴(프랑스)이 3억 800만유로(약 4179억원), 아약스(네덜란드)가 2억 9300만유로(약 3975억원)로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잉글랜드 구단 중에서 25개 구단이 이적시장에서 가장 많은 이적료 거래량을 보였으며 왓퍼드와 노리치 시티만 이적료로 수익을 거뒀다.
첼시는 다섯 시즌 동안 이적시장 거래량이 무려 20억 유로(약 2조 7137억원)로 2위 유벤투스의 15억 6천만유로(약 2조 1167억원)보다 약 6천억 원 더 많은 거래량을 보였다.
사진=CIES, 433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