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김준호가 둘째를 임신한 아내를 위해 서프라이즈 선물을 선사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아내를 위해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한 김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은우가 악기를 좋아한다고 해서 특별한 선생님이 계신 아주 특별한 문화센터에 가려고 한다"며 오늘 일정을 소개했다.
하지만 김준호가 도착한 곳은 처가였다. 알고 보니 장모님께서 음대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셨다고.실제로 피아노, 기타 등 다양한 악기가 있었다.
김준호의 장모님은 "까마득한 옛날이지만 음대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했었다. 은우가 악기에 관심을 가져 주니까 관심이 좋더라. 사위가 운동선수라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조금 걱정이 있었지만, 이제는 행복하게 잘 살거라는 믿음이 있는 사위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처음으로 동생 '은동이'와 만나게 되는 은우의 모습이 그려져기도 했다.
은우는 초음파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동생의 심장 소리에 귀기울이는 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초음파를 통해 본 은동이는 은우를 닮아 튼실한 허벅지를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제 두 번째로 아빠가 된 김준호는 역아가 아닌지, 위치는 좋은지 등을 꼼꼼히 살폈다. 김준호는 "사실 이번 시합 가기 전에 검진을 같이 가려고 했는데 하루 차이로 못 봤다. 잘 커서 너무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지 못해서 미안했다"며 고백했다.
검진을 끝나고 돌아가는 길, 김준호는 둘째의 이름을 태명 그대로 '은동'으로 지어도 괜찮지 않냐는 장인어른의 말을 전해 듣고 의아해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집으로 가던 김준호는 갑자기 경로를 이탈해 어디론가 향했다. 자동차 매장으로 가 차를 계약했다고 말하는 김준호에 분위기가 싸해지려고 했다. 하지만 사실 이 차는 아내를 위해, 아내 이름으로 계약한 차라고.
김준호의 서프라이즈 선물에 아내는 크게 기뻐하면서도 믿기지 않아 연신 확인하려고 했다.
김준호는 "이제 은우가 어린이집으로 통원하고, 둘째도 태어나니까 좀 더 큰 차가 있었으면 했다. 이미 작년에 신청했다"며 고백했다.
아내는 "저희가 연애할 때 둘 다 차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장거리 연애가 되게 힘들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남편을 오래 보려고 월급을 탈탈 털어서 차를 샀었다. 그때 신랑이 너무 고마워하면서 나중에 금메달 따면 더 큰 걸로 보답해줄게, 했었다"며 훈훈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사진 = KBS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