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위너(WINNER) 이승훈이 일본에서 인지도 굴욕을 당했다.
지난 9일 이승훈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승훈저승훈'에 '도쿄 K-pop 거리에서 인지도 테스트'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승훈은 도쿄 신오쿠보를 찾아 본인과 관련된 굿즈를 팔지 알아나섰다.
한 로드샵을 방문해 여러 아이돌의 굿즈를 본 이승훈은 위너의 응원봉이 없다는 점에 실망하는 듯 했으나, 다행히 앨범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이름표 굿즈까지 판매되는 걸 보고 안도했다. 자신의 이름이 달린 명찰을 보고서는 "인기가 있는 모델이냐"고 물었으나, 질문을 잘못 이해한 점원의 답에 민망한 듯 밖으로 나와 명찰을 달고서 신오쿠보 거리를 돌아다녔다.
그와 함께한 이승훈의 친구는 "왜 아무도 우리 훈이를 못 알아볼까"라며 "설마 이곳에 있을 거라고 생각 안 하는 건 아닐까"라고 위로했고, 이승훈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아니야, 아니야"라고 고개를 저었다.
결국 직접 길거리 인터뷰를 통해 인지도 테스트에 나선 이승훈. 첫 번째로 인터뷰에 응한 시민은 좋아하는 K팝 가수로 블랙핑크를 꼽았는데, 데뷔를 앞두고 있는 베이비 몬스터까지 알고 있었지만 위너는 노래만 알고 있었다. 이에 이승훈은 직접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두 번째로 인터뷰한 시민들은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트와이스를 꼽았는데, 위너는 "처음 들어본다"고 언급하며 이승훈에게 굴욕을 안겨줬다.
이에 이승훈은 "한류의 성지인 신오쿠보 맞냐. 왜 이렇게 나한테 무관심하냐"고 서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참을 돌아다니다 마지막으로 한 시민과 인터뷰를 진행한 이승훈은 위너의 노래와 안무까지 아는 팬을 만나게 됐다.
기쁜 마음으로 정체를 공개했으나, 해당 팬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이승훈은 자신이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 이유를 밝히면서 악수를 했다.
인터뷰를 마친 이승훈은 "위너가 좀 더 일본에서 유명해질 수 있게 노력하고 자주 오고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사진= 이승훈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