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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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갖고 싶어 둘째 원해"...'출산 강요' 남편 속내에 은지원·강승윤 '경악' (지옥법정)[종합]

기사입력 2023.02.09 23:50 / 기사수정 2023.02.10 01:34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고미호가 남편 이경택이 출산을 강요한다고 주장했다.

9일 방송된 SBS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이하 '지옥법정')'에서는 인플루언서 고미호와 남편 이경택이 출연해 사연을 전했다.

고미호 측에서는 "육아는 전쟁이다. 남편 이경택은 아내 고미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둘째를 낳자며 매일 끊임없이 조르고 있다"며 "둘째라이팅을 멈춰 달라"고 요청했다.

증거 영상에 따르면 이경택은 "나가면 얼마나 놀고 와도 되냐"는 고미호에게 "놀 만큼 놀다 와라. 둘째 생각하면서"라고 언급하는 등, 말끝마다 "둘째를 낳자"고 주장했다. 또한 첫째 아들에게도 "동생이 갖고 싶지 않냐"고 부추겼다.

"하루에 몇 번이나 그런 얘길 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고미호는 "좋은 날이면 5번밖에 안 들리고 나쁜 날에는 귀에서 피가 날 정도"라고 대답했다.

고미호는 "한국에서 인플루언서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출산은 어려운 선택이다. 아이를 낳고 나서 6개월 동안 30kg를 뺐다. 지옥을 다녀오는 줄 알았다.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에 한 번 더 못할 것 같다"며 경력 단절을 우려했다.



또한 고미호는 "러시아 가족이 멀리 떨어져 있어 친정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시어머니가 도와주러 오시지만 항상 도움을 받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경택은 "둘째가 갖고 싶다기보다는 딸을 너무 갖고 싶은 것"이라고 진심을 밝혀 분위기 반전을 가져왔다.

또한 "셋째까지는 얘기를 안 했지만 딸을 낳을 때까지 아이를 가지고 싶다"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경택 측 변호사 은지원은 "누구에게 협박당했냐. 왜 이런 인터뷰를 한 거냐"고 다그쳤다.

이에 이경택 측 변호인단은 "딸이 있다면 엄마에게도 힘이 될 것"이라고 설득했지만, 고미호는 "나는 그런 욕심이 없다. 아이가 둘이면 외롭지 않겠다는 말도 공감하지 못한다. 나도 언니가 있지만 전혀 친하지 않다"고 단호하게 주장했다.

지옥 판사는 "이미 원고가 싫다는 의사를 표현했는데도 계속 둘째를 갖자고 요구하는 것은 배우자로서 상대방을 존중해 주는 것이라 볼 수 없다"며 피고 이경택에게 육아 지옥행을 선고했다.

이경택은 여러 명의 아이들을 케어하며 육아 지옥에서 하루를 보냈다. 육아 지옥 체험 후 이경택은 "이렇게까지 힘든 줄 몰랐다. 와이프를 보채지 않겠다. 첫째를 열심히 키워야겠다"며 후속 인터뷰를 통해 변화한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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