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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주년 '케리아' 류민석 "22년 롤드컵 결승, 가장 기억나…T1은 아직 우승 가깝지 않아" [인터뷰]

기사입력 2023.02.12 08:45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데뷔 3주년, 팬들의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꾸준히 선수로써 성장하겠다" 

지난 8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3 LCK 스프링' 1라운드 T1 대 브리온의 맞대결이 끝이났다.

이날 T1은 2대0으로 브리온을 꺾고 1위 자리를 유지했다. T1은 T1이었다. 브리온의 저력에 당황하기는 했지만 이내 분위기를 되찾고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데뷔 3주년을 맞은 '케리아' 류민석은 경기 후 진행된 라이엇 승자 인터뷰에서 "브리온이 스프링에서 정글-바텀 소통이 잘되는 팀이다. 그래서 초중반에 많이 신경을 썼고 그 결과가 잘 나와서 기쁘다"고 털어놨다.

그는 4주차 준비에 대해 "유미가 너프되면서 레드 팀에서 유미를 밴할 필요가 없어졌다. 바텀에서 애쉬, 바루스를 밴하고 아펠이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 그래서 바텀이 다 없는 구도를 연습해왔다"고 설명했다.

2세트 브리온의 소나 서폿에 예상 못했다는 류민석. 그는 "루시안-소나를 쓸 수 있다고 분석관님이 말해줬다.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생각은 해봤다. 라인전으로 만났을 땐 정말 강력했다. 그래서 사리면서 하려했는데 생각보다 라인전이 잘 풀려서 어렵게 된 것 같다. 그 부분이 아쉽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데뷔 3주년을 맞이한 소감으로 "내가 보여준 것에 비해 팬들이 많이 늘었다. 응원도 많이 해주고 관심도 많이 줬다. 더 열심히 해야겠고 그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꾸준히 선수로써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보여줬다.

류민석은 3년 간 가장 기뻤던 순간으로 20년도를 회상했다. "제일 기뻤던 건 20년도 DRX에서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었을 때다. 데프트와 함께 많은 감정을 피부로 느꼈던 게 생각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지난해 롤드컵 결승을 언급했다. 류민석은 "아직까지 대회를 하거나 롤을 생각하면 결승 생각이 난다. 그 때 좀 더 다르게 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원래는 후회없이 하자는 마인드였는데 어쩔 수 없이 후회가 남는다"고 솔직함을 드러냈다.

류민석은 T1이 이번 스프링 우승후보로 꼽히는 것에 대해 "작년에는 이 정도면 우승하겠다고 느낀 순간이 있지만 지금은 아직 우승에 가깝다는 느낌은 강렬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남은 경기들을 통해 발전시켜 우리 플레이를 잘 수행하면 가능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팀이 잘하고 있는데 한화생명을 보면서 더 잘한다고 생각한다. 한화생명의 경기를 보며 디테일적인 몇 가지를 내걸로 만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DRX전 각오로 "서포터 중에 베릴이 가장 잘한다. 베릴이 원하는 구도를 안 주면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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