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병역면탈 혐의로 조사를 받은 배우 송덕호를 포함해 뇌전증 병역비리에 가담한 병역면탈자와 공범이 재판에 넘겨졌다.
9일 서울남부지검은 뇌전증 허위 진단 수법으로 병역을 면탈시킨 브로커 구 모 씨와 공모한 면탈자, 공범 등 47명을 재판에 넘겼다.
송덕호, 배구선수 조재성 등을 포함해 면탈자 42명은 브로커 구 씨에게 컨설팅 비용을 지급하고 뇌전증 연기 시나리오 등을 받은 뒤 증상을 꾸며 허위진단서를 받고 병역을 면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면탈자 가족과 지인 등 5명은 브로커와 공모해 목격자 행세를 하거나 119 허위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브로커 구 씨는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송덕호는 지난 달 31일 병역면탈 사실을 인정하며 "지난해 여름경 군입대 시기 연기를 위해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알아보던 중 블로그를 통해 상담을 받은 후, 잘못된 판단으로 처음 목적이었던 병역 연기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실망을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한 송덕호는 촬영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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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