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코미디언 박은영이 '개콘' 폐지 이후 근황을 전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개콘' 폐지 후 현실.. '렛잇비' 미녀 개그우먼 근황, 동료들도 몰랐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박은영은 '개그콘서트'의 '렛잇비' 코너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은영은 '잠시만요, OO하고 가실게요' 하는 유행어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박은영은 "쉬지 않고 '개콘'을 하다가 없어지니까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너무 막막했다. 개그맨 동료분들도 잘 모르시는 이야기인데, 어떻게든 벌어야 하니까 아르바이트를 다시 했다. 마트 알바, 백화점 알바를 했다. 어떨 때는 옥수수도 팔고 치즈도 팔고 그랬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때 일하다가 연예계 쪽에 있는 친한 동생을 만났다. 집에 가는 길에 펑펑 울었던 것 같다. '이게 뭐하는 건가' 자괴감이 들더라"라고 덧붙였다.
박은영은 "무명 생활이 8년이었다. 21살 때부터 개그를 하기 시작해서 26살에 SBS 공채가 되고 '웃찾사'가 없어져서 3년을 쉬고 시험을 다시 봐서 KBS에 들어갔다. 아르바이트는 15년 전에 했던 일인데 '나는 아직도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구나' 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넀다.
그러면서 "어쨌든 돈은 벌어야 하니까 다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근데 (제가) 역시나 잘하더라. 확실히 생활력이 좋아서 이모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라고 전했다.
또 박은영은 "정말 많은 일들을 했었던 것 같다.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신다는 전화를 받았는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오라더라. 갑자기 패혈증이 왔는데 제가 프리랜서가 하는 일이 없다보니까 아버님을 돌보고 하느라고 (일에) 손을 놓고 고향에서 병 간호하면서 지냈다. '이제 다시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열심히 찾아다니고 있다"라며 근황을 알렸다.
박은영은 현재 어린이 뮤지컬 출연, 홀덤 캐스터, 학교 강의, 유튜브 채널 운영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근황올림픽' 캡처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