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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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람 "30대, 뭔가 이뤘을 줄 알았는데…낭만 있게 살 것"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2.11 10: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정가람이 군 생활 후 바뀐 모습을 설명했다.

정가람은 지난해 4월 제대 이후 첫 작품으로 '사랑의 이해'를 만났다. 정가람은 "군대 후 첫 작품이다 보니 욕심도 났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 들었다. 군대에서 에너지도 채워왔고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2년 만에 카메라를 서니까 '내가 지금 하는 게 맞나?' 싶더라"며 "정신없이 찍었다. 작년에 전역하자마자 일을 시작해서 1월 초에 촬영이 끝났는데 방영하면서 작년을 그대로 붙여 넣는 느낌이었다. 끝나는 게 아쉬웠다. 아쉬움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 생활에 대해 "걱정했던 군 생활이 왔고, 드디어 끝이 났구나 싶었다"며 "누구나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한 거지만, 앞으로의 배우 생활을 위해 꾸준히 할 수 있는 체력과 힘을 만들자고 생각하면서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가람은 전역 이후 "체계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운동은 목표를 가지고 해야 도달이 된다. 원하는 몸무게, 근육의 양 등 목표를 가지고 도달하기 위해 도전하는 식으로 바뀌었다. 기간을 타이트하게 두지 않고 꾸준히 하려고 한다. 금방 짧게한다고 해서 만화처럼 달라지진 않는 것 같다"고 규칙적인 생활에 대해 강조했다.



다양한 모습 보여주고 싶다는 그는 "요즘에는 액션이나 장르물을 하고 싶다"며 "요즘 웹툰 원작 작품부터 시작해서 재밌는 게 많지 않나. 웹툰,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데 그런 것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규칙적인 생활이나, 액션물에 관심을 갖는 것처럼 정가람의 최근 관심사는 운동이다. 

"군대 가기 전보다 체계적으로 하려고 해요. 16부작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체력도 중요하다고 느꼈죠. 예전엔 몸으로 부딪치면서 했었거든요. 요즘은 잠을 자지 않고 촬영한다거나 그런게 안 되더라고요." 

업계 친구들이나 선배에게 몸 관리 비법을 물어보기도 한다는 그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이렇게까지 한다고?'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좋은 자극이 되기도 했다. 

제대 후 "하루를 길게 살려고 한다"며 "취미도 가지고, 오전에는 헬스하고 저녁에는 복싱하고 유산소도 많이 필요하더라. 육체적인 움직임이 많이 하려고 한다. 자전거도 탔었고, 테니스도 배워볼까 한다. 같이 하는 게 재밌다"고 취미에 대해 설명했다. 

정가람은 1993년생으로, 군 제대 후 30대 연기자로 접어들었다. 그는 자신이 30대인 것이 "아직은 안 믿기고, 벌써 이렇게 됐나 싶다. 아직 어린 것 같다. 철이 안 들었나 싶기도 하다"며 웃었다. 

이어 "20대 초반에는 30대 되면 뭔가 이뤘을 것 같았는데, 30대가 되보니 똑같더라. 그래도 더 책임져야 할 게 많이 생겼다고 생각하고 그에 맞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포부를 전하면서도 "하지만 낭만 있게 살고 싶다"고 맑은 미소를 보였다.

사진=매니지먼트 숲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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