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던 배우 겸 가수 이승기가 연인인 동료 배우 이다인과 결혼한다.
이승기와 이다은은 서울 모처에서 4월 7일 결혼식을 올린다.
이승기는 이러한 사실을 자필 편지로 밝혔다.
"제가 사랑하는 이다인씨와 이제 연인이 아닌 ‘부부’로서 남은 생을 함께 하기로 했다.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영원히 제 편에 두고 싶은 사람이다. 함께 기쁨을 공유하고, 살다가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잡은 손 놓지 않고 시련을 극복하고 싶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승기는 1987년생으로 37세다. 이다인은 1992년생으로 32세로 5살 차이다. 골프라는 매개체로 친분을 쌓은 두 사람은 2021년 5월 열애를 인정했다.
이승기는 2017년 12월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미래에 대한 고민과 심경을 내비친 바 있다.
전역 후 첫 예능이었는데, 2년의 공백 후 돌아온 만큼 진솔한 모습이 엿보였던 방송이었다.
침대 위에서 휴대전화로 기사들을 훑어보던 이승기는 현재는 이혼했지만, 2017년 당시 큰 이슈였던 송중기 송혜교 커플의 결혼 소식을 접했다.
5년 전 32세였던 이승기는 이승기는 "요새 정말 결혼도 많이 하고 애도 많이 낳네 연예인들? 송송커플 멋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정말 용기가 필요한, 대단하다"라고 감탄하며 결혼과 직업, 미래에 대한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결혼은 인륜지대사로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부분이다. 소위 많은 팬들을 보유한, '잘 나가는' 연예인의 경우 특히 결혼은 중대사일 터다.
그럼에도 이다인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사랑뿐만 아니라 굳건한 믿음과 신뢰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열애설 보도 당시 이승기는 이다인의 모친인 견미리를, 이다인은 이승기의 할머니 댁인 속초를 함께 방문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들의 열애는 순탄치 않았다. 열애를 인정한 뒤로 결별설이 여러 차례 이어졌다. 양측 모두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승기는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료 정산을 두고 법적 분쟁을 겪고 있고 이다인은 부친이 과거 주가 조작 사건에 휘말렸던 탓에 징역 4년에 벌금 25억원을 선고받은 사실이 재조명되며 좋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힘든 시간 서로의 옆을 지켰고 사랑이 더 굳건해져 결혼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승기는 예비 장모 견미리와 커플 염주를 차는 등 매우 가까운 사이임을 알렸다. 용기를 내 사랑하는 연인과 결혼을 결정, 인생 2막을 열게 된 이승기의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S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