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피지컬: 100'의 장호기 PD가 제작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7일 오전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의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장호기PD가 참석했다.
넷플릭스가 새로 선보이는 예능프로그램 '피지컬: 100'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방송에는 격투기 선수 추성훈부터 평창 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체조 국가대표 양학선, 스포츠 트레이너 겸 운동 유튜버 심으뜸, 댄서 겸 모델 차현승, 레슬링 국가대표 장은실 등 각 분야에서 우월한 피지컬을 가졌거나 뛰어난 신체 능력, 탄탄한 정신력을 가진 피지컬 장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장호기 PD는 출연진 선정에 대해 "처음에 천 명정도 조사해서 500명정도 연락했다. 미팅하고 면접하고 신체검사를 하면서 멘탈 케어도 다 한 다음 100명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규모는 "일산에서 촬영했는데 규모가 축구장 두 개정도 되는 사이즈더라. 우스개소리로 화장실 다녀오면 무릎이 나간다고 말할 정도였다. 카메라도 기본, 거치캠 포함 150대 이상이고 스태프도 200-300명이 넘었다"고 설명했다.
방송에서는 출연진들이 자신의 몸을 그대로 본 뜬 토르소를 가진다. 이는 퀘스트를 완수하지 못했을 때, 탈락과 함께 자신의 토르소를 직접 파괴한다.
장 PD는 토르소에 대해 "공을 제일 많이 들인 부분"이라며 "'오징어 게임' 등 드라마, 영화 속에서 탈락은 곧 죽음이지 않나. 그런 콘텐츠를 열광하는 사람들 앞에서 명찰을 떼버리는 등은 먹히지 않을 거라 생각했고 통렬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아보자 했다. 그게 바로 그 사람의 몸이더라. 사람의 몸을 두 시간 넘게 떠서 잔인하지만 스스로 파괴하게 했다. 깨는 척만 하면 안 되냐 하고 아쉬워하는 출연자가 많았는데 다 깨지고 하나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방송의 서사구조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어느 출연자가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지에 대해 나름에 큰 기대와 예상은 했다. 그대로 흘러가도 문제라고 생각했고 예상을 깨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이야기해도 맞출 수 없을 정도로 달랐다. 몸에 대한 편견이 많았구나라는 걸 느꼈다. 에이전트 H의 탈락은 나도 방송쟁이로서 아까웠다. 하지만 그의 탈락이 오히려 프로그램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스토리가 된 것"이라고 에이전트 H의 탈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피지컬: 100'은 매주 화요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