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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홍기 달고 '2관왕' 린샤오쥔 "오랜 시간 뒤 다시 금메달…행복해"

기사입력 2023.02.06 10:3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많은 해가 지난 뒤 다시 금메달을 따는 것은 정말 흥분되는 일이다."

중국으로 귀화한 2018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2관왕을 차지한 뒤 밝힌 소감이다.

린샤오쥔은 6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끝난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41초329 성적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기에 마지막 주자로 나선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팀 우승에 공헌했다. 중국은 결승에서 6분 51초 106을 기록, 6분 51초 173를 기록한 일본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동안 중국 국가대표에 선발된 후 부진을 면치 못했던 린샤오쥔은 우승이 확정된 뒤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2018 평창 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수확하며 '평창 영웅'으로 거듭났던 린샤오쥔은 이후 중국으로 귀화했고, 올 시즌부터 오성홍기를 달고 빙판 위에 섰다.

그러나 린샤오쥔은 레이스 도중 기권을 선언하거나, 탈락하는 등 4차 대회까진 한국 선수들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지난 월드컵 3차 대회 혼성 2000m 계주에서 한국의 뒤를 이어 은메달을 획득한 것이 유일한 국제대회 성과였다.

이번 대회에선 자신의 컨디션을 끌어올려 단숨에 금메달 2개를 따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린샤오쥔은 ISU와의 인터뷰를 통해 "많은 해가 지난 뒤 다시 금메달을 따는 것은 정말 흥분되는 일이다. 열심히 노력했고, 오랜 시간을 보낸 끝에 금메달을 얻었다. 레이스 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나며 힘들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젊고 훌륭한 팀이다. 우리는 즐거운 마음으로 시즌이 끝나길 기대하고 있고,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는 매우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린샤오쥔은 내달 서울에서 열리는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국과 대결을 펼친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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