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빨간 풍선' 서지혜와 홍수현, 이상우와 최성재가 4각 대면한다.
지난 13회에서는 조은강(서지혜)과 고차원(이상우)이 속마음을 고백하고, 뜨거운 입맞춤으로 화답하는 순간, 한바다(홍수현)의 엄마 여전희(이상숙)가 두 사람을 지켜보며 부들부들 떨고 있는 모습이 드러났다.
5일 방송될 14회에서는 서지혜-홍수현-이상우-최성재가 경찰서 안에서 맞닥뜨리며 미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싸늘한 4각 대면이 포착됐다.
극중 한바다 양옆으로 조은강과 신기한(최성재)이 앉아 경찰 앞에서 고소장을 작성하는 장면. 한바다는 입을 틀어막은 채 눈물을 흘리고 신기한은 흥분한 듯 경찰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조은강은 불안해하며 흔들리는 눈빛을 드리운다.
급하게 뛰어 들어오던 고차원은 경찰 앞에 앉은 세 사람의 모습에 멈칫하더니 그대로 서버리고, 밖으로 나온 조은강과 겨우 대화를 나누는 것.
이어 눈물범벅이 된 한바다와 옆에 있는 신기한을 고차원이 탐탁지 않은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과연 이들이 경찰서에서 만나게 된 이유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서지혜-홍수현-이상우-최성재의 '경찰서 4각 대면' 장면에서는 대사 호흡과 연기합을 맞추기 위한 배우들의 남다른 열정이 현장의 온도를 끌어올렸다.
서지혜와 홍수현은 붙어 앉아 대본을 함께 읽으며 연습에 총력을 기울였고, 뒤늦게 등장하는 이상우는 서 있는 자세 그대로 대본을 열독하며 고군분투했다.
특히 서지혜는 불안초조한 심리상태의 동요를, 홍수현-이상우-최성재는 서늘한 기류 속 은근히 대치해야 하는 장면에 맞춰 내적 감정의 절제를 탁월하게 그려내며 지켜보는 이들의 찬사를 불러일으켰다.
'빨간 풍선' 14회는 5일 오후 9시 10분 TV조선에서 방송된다.
사진=TV조선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