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동치미' 손헌수가 7살 연하 연인과 10월 결혼한다.
4일 방송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코미디언 손헌수가 출연했다.
손헌수는 1980년생으로 올해 44살이다. 지난해 12월 결혼을 전제로 비연예인과 교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손헌수는 "내가 44세까지 결혼 못 한 이유는 박수홍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손헌수는 "스무살 때부터 한 사람의 이야기만 듣고 살았다. (박수홍이) 워낙 모범적이다. 저분만 따라가도 성공하겠구나 했다. 그분의 말을 곧이곧대로. 내 잘못인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30대 후반까지만 해도 볼 때마다 '헌수야 너 결혼 할 거니? 난 결혼 안 하려고. 내가 '동치미' 하잖아. 출연자들의 결혼 얘기를 들으면 결혼 못 할 것 같다'라고 매번 얘기했다. 결혼은 안 좋은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손헌수는 '선배님이 비혼주의를 선언해 나도 비혼을 해보자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사랑하는 분을 만나 결혼하더니 '현수야 결혼해라. 너무 좋다. 내 편이 생긴다' 하더라. 내 앞에서 계속 물고(애정행각) 했다"며 폭로했다.
장가현이 "박수홍이 가지치기 안 해줬냐"고 묻자 "사실 내가 서운한 게 있다. 형수가 '현수 오빠가 혼자이니 내 친구 중에 알아볼까' 했는데 선배님이 '우리 지금 너무 사랑하는데 가지치기 하면 속설에 안 된다'고 하더라'며 서운했던 점을 고백했다.
당황한 박수홍은 과거 경험을 언급하며 "잘못 소개시켜줬다가 내가 완성되기 전에 이별하면 안 되지 않냐"고 설명했다.
손헌수는 "어차피 그때는 연애에 큰 생각을 안 했는데 너무 아름다운 분이 내게 고백했다. 관광공사에 있는 분인데 일 끝나고 잠깐 얘기할 수 있겠냐고 하더라. 날 좋아한다고 했다. 나보다 7살 연하"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말도 안 되게 괜찮은 분"이라고 거들었다.
손헌수는 "고백 받을 때는 연애 세포가 제로였다. 여자에게 아예 관심이 없았다.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사업 때문에 연애에 관심이 없었다. 그때 부채도 쌓였던 시기였다. 슬슬 보면서 선배님에게 사진을 보여줬더니 '헌수야 이분이다. 꼭 만나라'고 했다. 진성 선배님은 '너는 이분 놓치면 바보 천치'라고 했다. 최종적으로 '박수홍 선배가 사귀어는 봐라'고 했다. 그래서 한라산 정상에서 고백했다"고 이야기했다.
손헌수는 "날 얼마나 케어를 잘해주는지 본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수홍은 "너무 귀한 분인 게 헌수를 2년 동안 좋아해주고 마음이 변치 않는다. 아마추어 권투 선수다. 헌수가 힘들 때 헌수를 업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손헌수는 "(연인이) 중국에서 중의학을 9년 했다. 내가 힘들까봐 불부항을 다 해주고 마사지도 해준다. 몸에 좋은 약을 다 해준다. 그런 정성이 너무 아름다웠다. 교과서에 나올 법하다. 지금은 내가 그분을 더 사랑한다.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한다"며 사랑꾼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10월에 결혼한다. 반지도 벌써 맞췄다. 그분께 다이아를 해줬다"며 애정을 내비쳤다.
사진= MB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