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불후의 명곡' 박완규가 투정 섞인 후배 사랑을 보였다.
4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2023 오 마이 스타’ 특집으로 꾸며져 선예&조권, 홍진영&박광선, 이보람&HYNN(박혜원), 정선아&민우혁, 남상일&신승태, 박완규&윤성, 김조한&UV, 윤형주&유리상자, 김영임&양지은, 김호중&에스페로 등 총 10팀이 출연했다.
뜨거웠던 반응을 받았던 2021, 2022 '오 마이 스타' 특집 때보다 화려한 라인업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본격적인 무대 시작 전 김준현은 "'오 마이 스타' 특집 때마다 선배님에 대해 자랑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말했다.
이에 다들 자신들의 선배를 향한 칭찬을 쏟아냈다.
UV 뮤지는 "김조한은 태어난 자체가 기적이다. 한국 사랑이 엄청나시다. 한국에 오신 지 30년이 됐는데 아직도 한국말을 공부하신다"며 "지금 다들 소고기를 사주신다고 그러셨는데 조한이 형은 직접 농사를 해서 주신다"고 밝혀 놀라움을 주었다.
첫 번째 무대는 UV와 김조한의 무대였다.
세 사람은 팝송 'End of the love'를 그들만의 스타일로 개사해 부모님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다. 유세윤은 "'이 길의 끝'에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니 가족이 있었던 것 같다. 어머니가 다리가 조금 안 좋으시다.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를 썼나 싶었지만 어머니께 꼭 들려드리고 싶었다"며 선곡 이유를 밝혔다. "재밌게 만들려고 했는데 슬플까봐 큰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유세윤은 무대 중 부모님을 향한 내레이션을 보여주며 큰 감동을 주었다.
예상치 못했던 감동적인 무대에 모든 이가 눈물을 흘렸다. 김호중은 "기승전결을 다 보여 주지 않았나 싶다. 세윤이 형의 내레이션이 가장 큰 필살기였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윤형주 역시 "냉정히 말해서 세윤이 노래 실력이 괜찮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뒤이어 무대를 준비한 조권&선예에 밀려 패배하고 말았다.
한편, 박완규는 후배 윤성과 함께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 무대를 꾸몄다.
앞서 이전 '불후의 명곡'에서 박완규의 히트곡 '천년의 사랑'을 커버한 적 있었던 윤성.
박완규에게 무대를 본 소감을 묻자 "굉장히 불쾌한 마음으로 봤다. 김호중 씨도 예전에 '천년의 사랑'을 부르지 않았나. 그때 '이제 김호중 노래다. 박완규 노래 뺏겼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었다. 그리고 윤성이 부르자 '너는 맨날 뺏기고 사니' 이런 말이 올라왔다"며 은근슬쩍 후배 자랑을 했다.
2023 '오 마이 스타' 1부가 꾸며진 이날 방송에서는 UV&김조한, 선예&조권, 박완규&윤성, 이보람&HYNN, 정선아&민우혁이 무대를 꾸몄다. 대결 결과 정선아&민우혁이 영화 '위대한 쇼맨'의 OST 'This is me'로 1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 KBS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