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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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도이치 그라모폰(DG) 여섯 번째 정규 앨범 '헨델 프로젝트' 발매

기사입력 2023.02.03 20:36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조성진이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유니버설뮤직은 조성진이 3일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 스케르초'에 이은 2년여만의 정규 앨범 '헨델 프로젝트'(The Handel Project)를 발매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조성진은 고전을 주로 다루었던 전작들과 달리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 헨델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1720년 런던에서 처음 출판된 헨델의 하프시코드 모음곡 2권 중에서 그가 가장 아끼는 세 곡이 수록되어 있다.

조성진은 “헨델의 하프시코드 모음곡은 상대적으로 연주도 흔히 되지 않고 대중에게 덜 알려진 곡들이지만 마음이 울려오며 동시에 직관적으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말 고르기 힘들었지만, 음악의 구조와 아이디어에 있어서 가장 좋아하는 세 작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물론 바흐다. 비록 헨델의 하프시코드 모음곡이 현대의 피아니스트들에게 많이 연주되지는 않았지만, 몇 년 전 이 작품들을 발견하고는 그것들이 얼마나 대단한 작품인지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어 “언제 처음 헨델의 음악을 들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10대 때부터 헨델, 라모, 쿠프랭과 같은 바로크 작곡가들에게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드디어 이번 앨범을 녹음하게 돼 무척 기뻤다”고 이번 앨범에 대한 심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조성진은 “하프시코드 모음곡과 더불어 헨델의 영향을 창의적으로 탄생시킨 브람스의 곡을 넣고 싶었다”라며 “브람스의 푸가는 천재적이다. 연주 테크닉에서나 음악의 복잡함이 연주자에게 도전이 되기도 하는 작품이다. 마치 큰 산을 오르는 것 같다. 힘들지만 정상에 도착하면 안도감이 들면서 감정에 빠지게 된다”며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성진은 여섯 번째 정규 앨범 '헨델 프로젝트'로 전세계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앨범 발매 후 2월 5일(한국시간) 도이치 그라모폰 스테이지 플러스 (DG Stage+)에서 헨델 프로그램 연주이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공개된다.

한편, 조성진은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초 한국인 우승자이자 최정상 피아니스트다. 그는 지난 2021년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사진 = 유니버셜뮤직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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