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아스널이 데클란 라이스 영입을 위해 이미 많은 작업을 해놓았을 거라는 영국 언론의 예상이 등장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3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조르지뉴를 영입한 것은 여름 중원 영입에 차질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아스널은 데클란 라이스를 여름 1순위 타깃으로 노리고 있다. 보도들에 따르면 아스널은 영입전의 선두 주자이며, 아스널은 이미 많은 공을 들이고 작업을 해놓은 게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첼시는 엔소 페르난데스 영입으로 인해 라이스 영입에 더 많은 것을 고민해야 한다. 그들은 금전적 상황에 신경 쓸 수밖에 없다"라고 기존 행선지 중 하나로 꼽혔던 첼시가 라이스와 멀어진 이유도 덧붙였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 라이스는 첼시 유스 출신이지만, 웨스트햄 유스를 거쳐 웨스트햄 소속으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그는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웨스트햄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뛰어난 수비 능력과 정확한 킥,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리그 내에서 최정상급 중앙 미드필더로 인정받았다.
지난 2018/19 시즌부터 매 시즌 리그 32경기 이상을 선발 출장하는 꾸준함도 돋보였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선발돼 참가한 라이스는 주드 벨링엄, 조던 헨더슨 등과 함께 잉글랜드 허리에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국제무대에서도 이어진 그의 활약에 주목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레알 마드리드 등이 라이스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라이스는 지난 월드컵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팀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그와의 계약이 2025년 만료되는 웨스트햄도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라이스를 판매해야 가장 큰 이득을 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오는 여름 이적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디 애슬레틱'은 아스널이 라이스 영입을 위해 이번 여름 많은 것을 투자하리라 예측했다.
매체는 "아스널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금전적인 능력을 라이스를 통해 선보일 것이다. 작년 여름 판매 의사가 없었던 웨스트햄은 올해는 판매에 나설 것이며, 아마도 적정가는 7500만 파운드에서 8000만 파운드(약 1120억원~1200억원)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아스널은 이미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브라이턴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을 위해 7500만 파운드(약 1120억원) 규모 이상의 영입 제안을 건넸지만, 거절당했다.
해당 제안을 고려했을 때 아스널이 라이스 이적료로 요구되는 금액을 지급하기엔 무리가 없으리라 예상된다.
현재 아스널의 최우선 과제는 이번 시즌 우승 경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아스널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윙어 레안드로 트로사르, 센터백 야쿱 키비오르, 미드필더 조르지뉴를 영입, 후반기 우승 경쟁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번 시즌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라이스 영입까지 성공할지가 다가오는 여름 아스널 팬들의 최우선 관전 요소가 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