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최여진이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을 향한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3일 최여진은 "조금만 기다리지.... 엄마가 달려가고 있었는데... 뭐가 그리 급했을까 내 새끼.."라는 글을 올렸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지난 2일 세상을 떠난 최여진의 반려견 콩알이가 담겼다. 최여진인 반려견의 사진을 꺼내보며 추억에 잠겼다.
최여진은 "분명 하루 전에도 잔반처리하는 먹순이였는데.. 먹는 거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쥐돌이 녀석이 새로 산 맛있는 사료도 안 먹고 떠나네.. 잘가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내 딸 슈퍼모델같이 다리가 겁나 긴 내 딸.. 작지만 큰 존재감 콩알이... 너무 보고 싶겠다..."라고 그리워했다.
이어 "우리 딸 먹는 거 좋아한다고 몇 년을 노견들 수랏상 차려준 울엄마 너무 고생했어.. 닥스훈트를 하마 만드는 음식 솜씨. 본인은 정작 안 드시면서 나이든 애들 온갖 좋은 거 뿌려 넣고 요즘은 애들 숨 안 넘어갈까봐 영양제 다 끊는 엄마의 마음은 오죽할까"라며 어머니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최여진은 "덕분에 오래 살다 간 거니 맘 아파하지 말자. 9마리 중 이제 두 마리 남았네.. 마음 단단히 먹자"고 덧붙였다.
한편, 최여진은 2001년 SBS 슈퍼모델 선발모델을 통해 데뷔했다. 남다른 동물 사랑을 보여온 최여진은 2016년, 안락사 위기에 처한 유기견을 입양해 100여 마리의 반려견을 키우는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사진=최여진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