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3월 A매치에서 한일전이 성사될까. 반쵸 고지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한일전 성사 가능성을 언급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일본 축구협회는 3월 A매치 기간에 한국과의 친선전을 검토하고 있다. 매체는 "일본축구협회가 모리야스 2기 데뷔전으로 한국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 함께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독일,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됐지만 조 1위로 당당히 16강에 올랐다.
반면, 포르투갈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파울루 벤투 전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결별을 택했다. 계약 기간에서 의견차가 커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대표팀은 새 감독 찾기에 나섰다. 지금까지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로 호세 보르달라스, 토르스텐 핑크, 바히드 할릴호지치 등이 외신 등을 통해 한국과 선이 닿은 후보들로 드러났다.
그 중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서 알제리를 이끌고 한국을 4-2로 격파한 경험이 있는 할릴호지치는 최근 "한국 대표팀 감독과 관련해 짧은 통화를 했다"고 밝히며 부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할릴호지치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일본 대표팀을 지휘했다. 최대 라이벌 한국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다면 한일전에 더욱 큰 관심이 몰릴 수밖에 없다.
매체에 따르면 반쵸 위원장은 "친선전 대상으로 월드컵 단골 국가에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도 상위권인 나라를 고려하고 있다"며 "한국에 할릴호지치가 부임하면 재밌을 것 같다. 한국도 16강에 진출한 강호인 만큼, 친선전 대상으로 고려할만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할릴호지치 감독이 정말 한국에 갈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일전이 실제로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 현재 여러 외신에 따르면 일본은 남미 국가들과 친선전을 준비하고 있다.
우루과이 기자 페데리코 부이산에 따르면 이미 우루과이가 한국, 일본과의 친선전 일정을 확정했고, 엘 데포르티보는 "콜롬비아가 3월 A매치 기간 동안 일본, 한국을 차례로 상대한다"고 전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