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현역부 막내 송민준이 우승부 리더 안성준을 꺾었다.
2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에서는 본선 2차 일대일 데스매치 진검 승부가 이어졌다.
현역부 막내 송민준은 우승부 리더 안성준을 지목했다.
송민준은 "팀 미션에서 우승부는 올하트를 받고 우리는 초상집이었다"며 "뒤에 대기실이 우승부였다. 너무 화기애애하고 웃음소리가 계속 들렸다. 기세를 꺽어 보고 싶었다"고 지목한 이유를 밝혔다.
송민준은 조항조의 '정녕'을 선곡, 이야기하듯 담담히 감성을 풀어 냈다. 이에 맞서 안성준은 나훈아의 '몰라'를 부르며 흥 넘치는 무대를 완성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한과 흥의 대결이었다. 송민준 무대를 데스매치 레전드 무대라고 생각했다. 이 노래의 완벽한 주인공이 되신 것 같다"라고 감탄하며 "안성준은 스윙 리듬의 곡을 찰떡같이 소화했다. 시원한 고음이 돋보였다"고 덧붙였다.
진성은 송민준의 무대에 눈물을 흘렸다. 진성은 "마음에 이슬이 내렸다. 송민준이 반듯하게 노래를 소화하는 모습을 보고 트롯 대들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편지를 읽어 주듯 감동을 준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송민준은 13:2의 스코어로 안성준을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전통 트롯의 진수 안성훈은 장구의 신 박서진을 대결 상대로 지목하며 현역부 집안 싸움을 펼쳤다. 현역부 내에서도 절친한 관계를 유지했기에 박서진의 배신감이 컸다.
안성훈은 '시즌1' 데스매치에서 이찬원을 선택해 패배한 바 있다. 장윤정은 "너 쌈닭이냐?"라며 "너무 무섭다"고 토로했다.
안성훈은 "현역부다운 레전드 무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로 조항조의 '돌릴 수 없는 세월'을 불러 정통 트롯의 맛을 선보였다.
이에 맞서 박서진은 "하늘나라에 있는 작은 형이 내가 가수로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했다"며, 오승근의 '떠나는 임아'를 준비했다.
주영훈은 "안성훈은 너무나 완벽한 보컬이다. 꺾기는 물론이고 음정 처리도 완벽했다. 박서진은 밀고 당기는 감칠맛이 뛰어났다"고 두 참가자 모두를 칭찬했다.
안성훈은 13:2의 스코어로 박서진을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박서진은 "뜻깊은 시간이었다. 경연을 준비하며 한곡 한곡 연습하다 보니 성장할 수 있었다. 새로운 친구도 많이 생겼고, 존경하는 작곡가에게 곡 제안을 받기까지 했다. 새로운 출발지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본선 2차 일대일 데스매치가 마무리된 가운데 진욱, 하동근, 추혁진, 박성온, 임찬이 추가 합격했다. 25인의 합격자 가운데 본선 2차 진(眞)은 최수호였다. TOP5는 김용필, 안성훈, 송민준, 최수호, 박지현이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