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이 가나 공격수 안드레 아이유(34)의 자유계약을 통한 사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일(한국시간) SNS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이 가능한 아이유는 현재 영국에 있다"라고 했다.
가나 축구대표팀 주장 아이유는 올랭피크 마르세유, 스완지 시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페네르바체 등에서 활약한 베테랑 공격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가나 대표팀 주장으로 참가, 조별리그 대한민국전에 선발로 나와 3-2 승리에 기여하기도 했다. 앞서 포르투갈전에선 골까지 넣었다.
2021년부터 아시아 무대로 넘어와 카타르 알사드에서 뛴 아이유는 지난달 29일 계약을 해지하면서 무소속인 상태이다.
이적시장은 끝났지만 무소속인 선수는 아직 클럽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기에 아이유는 새로운 소속팀을 찾고자 다시 영국으로 돌아왔다.
로마노 기자는 "아이유는 자신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영국에 있다"라며 "그는 현재 런던에서 프리미어리그 클럽 2팀과 협상하고 있는데 두 클럽 중 하나는 에버턴"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와 계약 조건을 모색하고 있는 또 하나의 클럽은 노팅엄"이라고 덧붙였다.
리그 19위 에버턴은 강등을 피하기 위해서, 리그 13위 노팅엄은 잔류를 확정 짓기 위해 베테랑 공격수 아이유 영입을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노팅엄은 황의조 원소속팀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모은다.
황의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 위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올림피아코스 1시즌 임대를 받아들이면서까지 노팅엄 이적을 택했다.
그러나 올림피아코스 합류 이후 리그 1골도 터트리지 못하면서 최근 매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최근 이적을 모색 중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노팅엄을 포함 유럽 구단에선 더 이상 뛸 수 없어 한국, 일본, 미국 내 구단과 6개월 단기 임대를 모색하고 있는데 FC서울과 계약이 유력하다.
그런 가운데 노팅엄은 아이유를 단기계약으로 활용하겠다는 태세다.
당장은 황의조가 노팅엄으로 돌아갈 수 없어 아이유 입단과 큰 연관성을 없지만 아이유가 올여름 노팅엄과 다시 계약하면 황의조 입지가 대폭 줄어들 수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