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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강요에 거짓말"…'불륜 의혹' 최정원 "법의 심판 받아야"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3.02.01 17: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UN 출신 최정원의 불륜 의혹 상대가 인터뷰를 통해 결백을 주장했다. 이를 본 최정원은 3주 만에 솔직한 심경을 밝히면서도 법적 대응에 대한 마음은 굽히지 않았다.

지난달 9일 최정원은 불륜 의혹에 휩싸였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최정원 사생활 카톡 실체.. 남편의 절규 왜?'라는 영상을 통해 사생활이 폭로된 것.

제보자 A씨는 지난해 5월 최정원이 자신의 아내가 유부녀인 것을 알고도 단둘이 술을 마시자고 제안하는 등의 연락을 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최정원 때문에 가정이 파탄나고 지난해 12월부터는 아들도 볼 수 없게 됐다며, 최정원을 상대로 5,000만 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최정원이 자신의 아내를 술을 먹이고 집으로 데리고 갔다며 두 사람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고 의심했다. 또 A씨는 아내와 최정원이 전 연인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 증거로 아내가 자필로 작성한 각서와 문자 메시지 등을 공개했다. 각서에는 전 연인 최정원과 만남을 가진 것은 인정하나, 부정한 일은 없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약 3주 만인 1일, 제보자 A씨의 아내, 의혹 당사자인 B씨가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B씨는 "최정원에게 정말 미안하고 아들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기 위해 용기를 냈다"며 인터뷰에 응했다. 

B씨는 A씨의 가정폭력으로 인해 지난해 9월 경찰 및 여성가족부의 도움을 받아 피신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아동폭력 피해까지 확인돼 아들은 남편 몰래 비밀 전학으로 학교를 다니는 중이라고.

B씨는 A씨가 공개한 각서에 대해 "불러주는 대로 쓴 것"이라며 무서운 남편과 갈등을 빨리 해결하기 위함이었다고 해명했다. B씨는 최정원과 연인 사이였던 적이 없다며 A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최정원과 3번 만난 것이 전부라는 B씨는 "매일 통화한 적도 없다. 내가 운동을 좋아해서 내용은 주로 자전거에 대한 것들이었다. 최정원이 자전거에 대해선 전문가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B씨는 A씨가 주변 사람들에게 최정원에 대한 거짓 메시지를 보내야 됐다고 주장했다. B씨가 공개한 메시지 내역에 따르면, A씨는 '최정원이 나한테 돈 빌려달라고 하고 막장인 것 같아서 더이상 연락 안 한다고 3명한테 다 이야기하라'고 B씨에게 명령했다.



같은날 최정원은 "지난 몇 주간 저는 제 삶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입장을 밝혔다.

B씨의 인터뷰를 봤다는 최정원은 "더 복잡하고 슬프고 혼란스럽다. 그 친구의 개인사가 담긴 인터뷰를 읽으며 거짓을 말할 수밖에 없었던 동생의 행동과 그 배경을 아주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최정원은 "반드시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며 법적 대응에 대한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가운 마음에 다른 깊은 생각을 하지 못하고 이루어진 대화 및 행동이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을 것"이라며 "말과 행동을 좀 더 주의 깊게 하지 못한 부분, 정말 깊게 반성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개선하겠다"고 사과했다.

반면 A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녹취록을 공개하며 B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A씨는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들고 다니던 호신용품 사진으로 B씨가 가정폭력 신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A씨는 B씨가 신청한 접근금지 신청에 이의를 제기해 해제된 상태라고.

A씨는 최정원 때문에 가정이 파탄났다고 강조하며 "아들이 심리검사에서 가장 무서운 일로 '엄마와 아빠가 헤어지는 것'이라고 적었다. 아들을 절대 잃을 수 없다", "최정원이 아내에게 연락을 안 한 시점으로 시간을 돌리고 싶다"고 호소했다.



한편, A씨의 폭로 직후 최정원은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해 각종 추측이 늘어갔다. 하루 뒤 최정원은 "예전 연인도 아니었고, 어렸을 때부터 가족끼리도 친하게 알고 지낸 동네 동생이었다. 메신저에 오랜만에 이름이 떠서 반가운 마음에 안부차 연락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최정원은 "기사의 내용 같은 불미스러운 일은 절대 없었다"며 "수차례 저에게 폭언, 협박 등을 하였으며 책임을 저에게 전가하고 돈을 받아야겠다는 공문까지 보내며 괴롭혔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자 A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한 가정을 파탄내고 나를 돈을 요구하는 협박범으로 몰아가는 거짓 입장을 낸 것에 억장이 무너진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더불어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해 받은 금액 모두를 한부모가정 지원 단체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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