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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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아시아선수 최초로 플레이어스 우승

기사입력 2011.05.16 08:3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탱크' 최경주(41, 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중,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등극했다.

최경주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 코스(파72·7천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28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는 데이비드 톰스(미국)와 연장 접전 끝에 감격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최경주는 17언더파 275타로 톰스와 동률을 이루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한 타차로 앞서고 있었지만 톰스가 절묘한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가져갔다.

전발 9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2위에 머물던 최경주는 후반 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랐다. 특히, 17번 홀에서 깨끗한 버디를 낚으며 한타 차로 앞서나갔지만 톰스는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동타를 만들었다.

17번홀(파3)에서 시작된 연장전 첫 홀에서 최경주는 안정된 샷으로 파 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톰스는 짧은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며 최경주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최경주는 지난 2008년 1월에 열린 소니오픈을 마지막으로 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 이후로 무려 3년4개월만에 정상에 등극한 최경주는 개인 통산 PGA 8승을 올렸다.

최경주는 우승 상금 171만 달러를 받았다.

[사진 = 최경주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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