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윤승재 기자) “내실을 다져 오겠습니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김종국 감독을 비롯한 KIA 코치진은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KIA의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다. KIA 선수단은 2월 1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의 투손에서 1차 캠프를 치른다.
3년 만의 해외 전지훈련. 사령탑 부임 후 첫 해외 전지훈련에 나서는 김종국 감독은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된다”라면서 “오랜만에 해외로 나가는 만큼 목표를 잘 세우고, 내실 있게 캠프를 소화한 뒤 귀국하고 싶다”라며 출국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KIA는 막강한 전력 보강 속에 정규시즌 5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했으나, 와일드카드 결정전 한 경기 만에 탈락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김종국 감독은 지난해의 아쉬움을 거울삼아 캠프에서 내실을 다져 새 시즌에 임하고자 한다.
김 감독은 “(지난해) 진루타나 팀 공격력, 희생타 등 부족했던 것들이 있었다. 이를 주안점으로 두고 훈련에 임할 예정이고, 마운드와 수비를 좀 더 중점적으로 훈련시킬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KIA는 미국 애리조나 투손의 키노 콤플렉스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한다. 같은 곳에서 KT 위즈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도 전지훈련을 치를 예정. 특히 대표팀 선수들과 가까운 공간에서 훈련하는 것이 어린 선수들이 많은 KIA 선수단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터.
이에 김 감독은 “여러 팀이 한 곳에서 이렇게 캠프를 하는 것도 처음인 것 같다. 타 팀의 전력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겠지만, 일단 우리는 우리가 할 것에 집중하고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양현종과 나성범, 이의리 등 WBC 대표팀에 발탁된 KIA 선수들에 대해선 “세 명의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서 국위 선양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사진=인천공항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