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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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아닌 다르빗슈? 日 언론의 WBC 한국전 선발투수 예상

기사입력 2023.01.29 15:08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14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에서 맞붙게 된 한국을 상대로 베테랑 다르빗슈(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선발등판을 예상하고 나섰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29일 "다르빗슈가 한국전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오는 3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2023 WBC 본선 1라운드 B조 2차전을 치른다.

다르빗슈는 2009 WBC 한국과 결승전 이후 14년 만에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일본 WBC 대표팀 맏형으로서 리더십은 물론 1라운드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인 한국전 선발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다르빗슈는 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에도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30경기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이 우승을 차지했던 2009 WBC에서 선발과 구원을 가리지 않고 5경기에 나와 13이닝 평균자책점 2.08로 제 몫을 해줬다. 한국전에서는 1라운드 순위 결정전 1이닝 무실점, 2라운드 선발등판에서 5이닝 3실점(2자책) 패전투수, 결승전 2이닝 1실점 블론세이브 및 승리투수로 딱히 강점을 보이지는 못했다.



한국은 일본전 선발투수가 아직 안갯속이다. 베테랑 김광현(35·SSG 랜더스), 양현종(35·KIA 타이거즈)부터 영건 이의리(21·KIA 타이거즈), 구창모(26·NC 다이노스), 김윤식(22·LG 트윈스) 등 좌완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마운드는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3·오릭스 버팔로스) 등 에이스급 투수들이 즐비하지만 '닛칸스포츠'는 가장 경험 많은 다르빗슈를 한국전 필승 카드로 보고 있다.

WBC는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 KBO리그 정규리그 개막을 앞둔 3월에 열리는 까닭에 선수 보호를 위한 투구수 제한이 있다. 투수들은 한 경기에서 1라운드 최대 65구, 8강 80구, 준결승 이후 95구를 초과해 던질 수 없다.

한국과 일본은 2009 WBC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2013, 2017년 대회에서 맞대결이 없었다. 14년 만에 WBC 최고 흥행 카드이자 양국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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