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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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 미들급GP 8강전 대진표 확정...실바의 상대는 나카무라

기사입력 2005.05.13 21:28 / 기사수정 2005.05.13 21:28

박성훈 기자


지난 12일 프라이드FC의 주최사인 DSE(Dream Stage Entertainment)는 오는 6월 26일 일본 도쿄에서 벌어지는 미들급 GP 8강전에 대한 대진표를 확정 발표했다.

지난 4월 16강전을 통해 디펜딩 챔피언 반데레이 실바와 히카르도, 노게이라, 사쿠라바 등 총 8명의 강자들이 결정된 이번 대회에서 이들은 8월 펼쳐질 마지막 토너먼트 진출자를 가리게 된다.

이날 발표된 대진표를 살펴보면 먼저 현 미들급 챔피언으로 1번 시드에 배정된 반데레이 실바가 카즈히로 나카무라를 8강전 상대로 만나게 되었다. 이미 지난 16강전에서 나카무라의 스승인 요시다 히데히코를 판정으로 물리친 실바이기에 두 선수 모두 이번 경기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전망이다. 경기에서 실바가 승리할 경우 요시다 도장은 실바에게 사실상 점령당한 셈이 된다. 반면 나카무라가 승리할 경우 스승의 복수 뿐만 아니라 일본인의 염원인 ‘타도 실바’를 실현한 영웅이 된다. 특히 나카무라가 지난 16강전에서 케빈 랜들맨을 판정으로 꺽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편 실바의 팀 메이트인 마우리시오 후아는 브라질리안 탑 팀의 노게이라를 상대하게 되었다. 두 선수 모두 퀸튼 잭슨과 댄 핸더슨이라는 강자들을 꺾고 힘겹게 올라온 만큼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 될 전망이다.

지난 경기에서 딘 리스터를 꺾고 올라온 히카르도 아로나는 사쿠라바 카즈시와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지난 16강전에서 ‘불운의 유도 영웅’ 윤동식을 불과 1라운드 38초만에 제압하고 8강전에 진출한 사쿠라바는 과연 아로나를 상대로도 다이나믹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고르 보브찬친과 알리스터 오베림의 대결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경기에서 곤도 유키를 일방적으로 몰아세운 끝에 판정승을 거둔 보브찬친은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떠오른 오베림을 8강전에서 만나게 되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두 선수 모두 타격에 능하다는 점. 보브찬친이야 핵주먹의 사나이로 불릴 만큼 검증된 타격가이고 오베림 역시 16강전에서는 UFC의 자객 비토 벨포트를 길로틴 초크로 제압했지만 타격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선수. 하지만 두 선수의 타격에는 분명히 각자의 뚜렷한 개성이 존재하는 만큼 그들의 타격을 비교해가며 경기를 즐기는 것도 색다른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프라이드 미들급 그랑프리 8강전 대진표]

반데레이 실바 vs 카즈히로 나카무라
마우리시오 후아 vs 안토니오 호제리우 노게이라
히카르도 아로나 vs 카즈시 사쿠라바
이고르 보브찬친 vs 알리스터 오베림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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