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이강철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감독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목표 언급에 주목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28일 "이강철 한국 WBC 대표팀 감독이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대회 일주일 전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고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소식을 전했다.
이 감독은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이 감독은 일단 오는 29일부터 소속팀 KT 위즈의 스프링캠프를 지휘한 뒤 내달 13일부터 WBC 대표팀을 소집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다만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빅리거들은 3월초 고척 스카이돔 훈련부터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경우 아직까지 구단의 차출 협조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한국은 이번 WBC에서 호주, 일본,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5개국 중 2위 내에 들어야만 8강 진출이 가능하다. 2009년 대회 준우승 위업 달성 후 2013, 2017년 대회에서 연거푸 1라운드 탈락의 쓴맛을 봤던 아픔을 털어 내고 4강을 겨냥하고 있다.
이 감독은 출국에 앞서 "WBC 대회가 다가왔고 정말 좋은 선수들을 뽑았다. 이 선수들과 최대한 많은 경기를 해서 월드컵 열기를 다시 느낄 수 있게 하겠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밝혔다.
'닛칸스포츠'도 한국의 WBC 준비 타임 테이블을 상세히 보도했다. 코리안 빅리거들이 소속팀 스프링캠프 참가로 뒤늦게 합류할 것이라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닛칸스포츠'는 "한국은 3월 4일 오사카에 입성해 6일 오릭스, 7일 한신과 평가전을 치른다"며 "이강철 감독은 한국의 목표를 준결승까지 올라가는 것, 1라운드 4경기에서 3승을 거두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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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