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15 18:33 / 기사수정 2011.05.16 15:45
[엑스포츠뉴스=심성주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성조숙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가 지난 2006년 6천4백 명에서 2010년 2만 8천 명으로 5년간 약 4.4배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44.9%로 매우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조숙증이 위와 같이 급증하는 이유로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소아비만의 증가와 TV나 인터넷 등을 통한 성적 자극 노출, 환경오염으로 인한 환경호르몬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이다.
성조숙증은 여아의 경우 8세 이전에 가슴이 나오거나 음모가 발달하는 경우,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는 등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으로 구분하며 성별분석 결과는 지난 2010년 기준 여아의 진료인원이 92.5%로 남아보다 12.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조숙증은 중추신경계 종양이나 뇌 손상 등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과도한 성호르몬 분비로 인한 증상이 대부분이며, 호르몬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에는 영양 과다로 인한 비만, 스트레스, 환경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성조숙증이 진행되는 시기에는 같은 또래보다 신체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내 아이가 잘 자라고 있다' 또는 '이렇게 잘 크니 나중에 키가 크겠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성조숙증인 경우 성장이 빠른 만큼 성장판이 일찍 닫혀 키 크는 기간이 줄어 드므로 최종적인 성인 키가 작을 확률이 매우 높다.
일반적으로 아이의 성조숙증을 의심해 볼 수 있는 경우는 외적인 변화다. 여자아이는 유방이 발달하면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고, 육안으로 보기에도 확연한 신체변화를 보인다. 반면에 남자아이는 고환이 커지는 등의 외적인 증상을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아빠가 평소 아이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조숙증은 신체적인 변화로 인해 아동에게 이른 사춘기를 불러와 정서적, 심리적으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발견이 늦을 경우 치료의 효과가 적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표 = 성조숙증 성별 점유율 및 구성비(2006년~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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