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세계적인 액션스타 견자단, '천년돌' 미치에다 슌스케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끈 '상견니' 주역 배우들이 한국 사랑을 내비쳤다.
2023년, 토끼해가 밝았다. 한국은 1월부터 각종 해외스타들이 방문하며 한국에 대한 사랑과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을 보여 따뜻한 한 해를 시작했다. 내한 후 한국에 대한 사랑을 드러낸 스타들을 모아봤다.
■ "한국 영화 수준 높아"…韓 감독과 작업한 견자단
60세가 된 '토끼띠' 견자단은 영화 '천룡팔부: 교봉전'으로 감독부터 주연, 무술감독과 연출을 모두 맡으며 나이를 잊은 액션으로 한국을 찾았다.
견자단은 예정에 없던 '천룡팔부: 교봉전' 언론 시사회에 깜짝 등장해 취재진에게 인사를 전하는가 하면, SBS '런닝맨', KBS 1TV '아침마당'에 등장해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팬들을 찾았다.
견자단은 한국 팬들에게 "영화는 국적, 언어에 장벽이 없어 여러분들께도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제 긍정적인 에너지를 여러분께 전달하고 싶다"며 인사를 전하는가 하면 영화 감독으로서도 한국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 영화의 수준과 배우의 연기 실력이 대단하다"며 "예술은 서로를 자극하며 성장한다. 항상 영화를 찍을 때마다 새로운 배우를 발굴하고자 하니 좋은 한국 배우라면 언제든 환영이다"라며 한국 영화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또한 견자단은 그간 사극에서 쓰지 않았던 OST를 발굴하다가 '추노' 음악감독이었던 최철호 작업을 듣게 되어 먼저 연락을 했다며 "새로운 음악을 발굴하고 싶었는데 이틀만에 최 감독과 연락을 했다. 다행히 최 감독이 좋아해줘서 같이 작업을 할 수 있었다"며 먼저 한국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고 밝혀 화제된 바 있다.
■ 미치에다 슌스케 "송강에게 사랑 전하고파…韓 드라마 본다"
청순한 미모로 '천년돌'로 화제가 된 일본 아이돌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한국 흥행에 감사하기 위해 내한했다.
여러 무대 인사로 한국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미치에다 슌스케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영화 '러브레터' 이후 20년 만의 일본 영화가 대히트했다. 너무 감사드린다. 1년 전, 이 영화 대본리딩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이렇게 한국에 올 것이라고 상상도 못 했다. 지금 여기 있는 게 깜짝 놀랄 일이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미치에다 슌스케는 한국 드라마의 팬으로 '함께하고 싶은 한국 배우'로 망설임없이 송강을 꼽았다. 그는 "송강 님을 굉장히 좋아한다. 팬이라서 출연한 작품과 드라마를 많이 보고 있다. 작품으로 만나서 사랑을 전하고 싶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최근 바쁜 와중에도 드라마 '여신강림'을 봤다며 "요즘 한일합작 작품이 많다. 기회가 있다면 꼭 그런 작품에 출연해 함께하고 싶다"고 한국 콘텐츠를 좋아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 '상견니' 주역 허광한→가가연 "韓응원 감사", 재방문 공약까지
한국 팬들의 열광을 이끌어낸 영화 '상견니'의 주연 배우 허광한, 가가연, 시백우가 완전체로 한국을 찾아 인사를 전했다.
이번 개봉하는 영화 '상견니'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상견니'와는 완전히 다른 멀티버스 세계관과 스토리를 예고해 한국 팬들에게 큰 화제가 됐다. 이들은 지난 8월에 내한 후 반년 만에 다시 한국을 재 방문했다.
허광한은 한국 팬들을 향해 "한국에 와서 꼭 여러분을 만나보고 인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에게 드리는 선물과도 같다고 생각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가가연은 "부산은 가 봤지만 서울엔 처음이다"라며 "눈이 와서 서울의 첫 인상이 정말 낭만적이다. 극장에서는 반가운 친구를 보는 마음으로 봐 달라"고 한국에 있는 자신의 팬들에게 인사했다.
시백우는 두 배우보다 한국에 하루 일찍 도착했다고 밝히며 "신사동에서 대창구이를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며 한국을 먼저 즐겼음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시백우는 "'상견니'가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다시 인사드리고 싶다"고 언급했고 허광한 또한 "한국에서 100만을 돌파한다면 다시 인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한국에 기분 좋게 재방문 인사를 오고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이렇듯 많은 해외 스타들이 한국 팬들의 힘에 감사를 표하며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의 다양한 작품들과 막강한 힘을 불러일으키는 한국인들의 문화생활이 해외스타들을 한국으로 부르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팝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