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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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vs 후루하시…셀틱서 펼쳐지는 韓·日 경쟁 구도 [오현규 셀틱 이적]

기사입력 2023.01.26 07: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공격수 오현규(수원 삼성)가 셀틱에서 일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와 협력하고 경쟁한다.

이미 영국으로 건너가 25일 셀틱 이적을 확정지은 오현규는 스코틀랜드가 한창 시즌 중이라 곧장 몸을 만들어 주전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

그의 최대 경쟁자가 될 선수는 공교롭게도 이웃나라 일본에서 온 포워드 후루하시이다.

오현규보다 7살 많은 후루하시는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셀틱으로 이적, 첫 시즌부터 무려 20골을 터트려 팀내 득점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번 시즌도 29경기 20골을 터트리면서 셀틱의 부동의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후루하시가 지난 1년 6개월간 셀틱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져 힘겨운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각에선 오현규도 충분한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을 거라고 내다본다.

그리스 출신 장신 공격수 요르기오스 야코마키스가 일본 J리그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이적을 앞두고 있어서다.

셀틱이 1부리그인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은 물론, FA컵인 스코티시컵과 리그컵 등 3개 대회 우승을 모두 노리고 있어 야코마키스가 이적하면 후루하시 뒤를 받쳐줄 유일한 백업으로 오현구가 나설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에 더해 오현규 플레이 스타일이 후루하시와 완전히 정반대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오현규는 키 185cm에서 나오는 단단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몸싸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활동량이 많아 압박과 수비 가담이 적극적인 유형의 공격수다.

반면에 후루하시는 신장이 170cm로 단신에 속하지만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돌파와 드리블이 매우 위협적인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다보니 2022/23시즌 후반기에 후루하시가 매 경기 선발 명단 포함될 것이 유력하나 셀틱을 이끄는 호주 국적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상대와 경기 중요도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이 다른 오현규를 통해 전술 변화를 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후루하시와 오현규가 함께 투톱을 이뤄 경쟁이 아닌 협력으로, 다득점을 장전하는 경우도 가능하다.

게다가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셀틱이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면,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참가하게 된다.

유럽클럽 대항전에 참가하게 되면 셀틱은 한 시즌에 대회를 무려 4개나 병행하는데 오현규 입장에선 올 상반기 셀틱에 잘 적응한 뒤 다음 시즌 각종 대회를 후루하시와 나눠뛸 수 있게 된다.



셀틱엔 또다른 일본인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도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머리를 빡빡 밀고 나와 한국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 마에다 역시 173cm로 큰 편이 아니고, 최전방 스트라이커보다는 2선 공격수에 가깝다.

오현규 입장에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과 마에다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하는가도 살펴봐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로이터,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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