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이계인이 상대역이었던 故이미지를 회상했다.
23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서는 전원 패밀리가 그리운 사람들을 회상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제작진들은 전원 패밀리들을 한데 모아 두고, 촬영 전 그리운 사람들을 만나러 떠났던 전원 패밀리들의 모습을 재생했다.
먼저 앞서 사전 미팅 당시 그리운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는 전원 패밀리들의 영상이 재생됐다.
김수미는 "고인이 된 이들의 빈소에 가보고 싶다. 지금 종기 엄마가 많이 아파서 몇 번 갈려고 했는데 아직 못 갔다. 그리고 응삼이 역의 故박윤배가 너무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패밀리 역시 "故정애란 씨의 부고 당시 찾아가지 못한 것이 많이 후회된다"고 밝혔다.
전원 패밀리가 찾은 사람은 바로 극중 최불암의 어머니이자 김용건의 할머니 역을 맡았던 故정애란 씨였다.
김수미는 "핑계일지 모르겠지만 올 엄두가 안 나더라고"라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故정애란이 잠든 곳에 찾아온 전원 패밀리는 "선생님 잘 계세요?", "할머니 저 왔습니다"며 저마다 자신들의 역할을 외치며 "누구 왔어요.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하다"며 바다에 국화꽃을 던졌다.
김수미는 "우리도 곧 간다. 가면 꼭 만나자"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얼마 안 가 노마 엄마 역의 故이미지가 잠든 곳도 나타났다. 故이미지의 상대 역이었던 이계인은 "미지의 마지막 작품을 나랑 같이 했다. 미지가 참 열심히, 잘 했다. 마지막 작품 이후 계속 연기를 하고 싶다고 했었다. 그때 내가 계속 기다리라고만 했다. 배우는 기다리는 거라고"라며 사실을 모르고 했던 반응들을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어느 날 우리 집에 와서 배가 아프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야, 어디가 아프면 약을 사 먹던가 큰 병원을 가'라고 했다. 그러니 조금만 있으면 괜찮다고 했다. 그리고 한 달 뒤에 갔다"며 "드라마 같이 찍을 때도 생각해보니 잠깐만요, 하곤 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주었다.
이계인은 故이미지가 생전 사줬던 청바지를 아직도 입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 = tvN STORY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