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해군특수전단(UDT)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의 인스타그램이 삭제된 가운데, 이근이 입장을 밝혔다.
19일 기준 이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 삭제 처리 됐다.
이근의 계정에 들어가면 '사용자를 찾을 수 없음',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되었거나 페이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뜬다.
인스타그램 운영 정책에 따르면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에 한해 계정을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있기에, 과거 이근이 강제추행 혐의로 유죄를 받은 것이 계정 삭제를 당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앞서 이근은 지난 2017년 11월, 서울 강남구 한 클럽에서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법원은 2018년 11월 이근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이후 이근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 상고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이근은 뒤늦게 인스타그램 계정이 삭제처리 되자 전쟁 관련 게시글 업로드 후 계정이 닫혔다며 해명글을 게재했다. 이어 "복귀되지 않으면 새로운 계정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인스타그램 계정 폭파 관련 논란이 계속되자, 이근은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기레기와 렉카 병X들…인스타그램 계정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성추행 때문에 삭제됐다고 또 허위 사실을 유포하네"라며 "그게 사실이었다면 2020년 가세창들이 존X 신고했을때 벌써 삭제됐다. 아동 포르노 보는 성제준하고 미성년자한테 찝쩍대서 차단당하는 구제역이 성범죄 새끼들이다"라고 했다.
이어 "인스타그램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3번 경고 받고 ROKSEAL 계정 삭제될 예정이라고 통보받았지만, 며칠 전 내 전우가 순직하여 모금 관련 포스팅을 올렸다가 삭제됐다. 오늘 확인됐는데 또 이런 식으로 증거 없이 순식간에 거짓말하냐?"라고 전했다.
또 "기레기들도 무더기 고소할 예정이다"라며 "공식 우크라이나 국제군단 인스타그램도 전쟁 관련 포스팅 때문에 삭제됐다가 새로운 계정 시작했다. 새로운 ROKSEAL 계정 곧 다시 시작할 예정이니까 렉카들 보면 또 신고 눌러주라"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인스타그램 삭제처리 되기 전, 여러 차례 경고 받았던 게시물 캡처본이 담겼다.
인스타그램에는 성범죄자 신고란이 따로 있으며, 전국 성범죄자 등록 리스트의 링크, 온라인 뉴스 기사 링크, 법정 문서 링크 중 1개와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라는 사실 등을 신고하면 계정이 삭제 처리된다.
성범죄 이력 때문에 계정이 삭제된 것이라면, 추후에 새로운 계정 생성이 된다 하더라도 신고에 의해 또 삭제처리 될 수 있다. 하지만 이근의 주장대로 가이드라인 위반 때문에 계정이 삭제된 것이라면 계정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한편 이근은 뺑소니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이근은 지난해 7월 22일 오후 2시경 서울 시내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오토바이와 사고를 냈다.
그러나 별도의 구조조치를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피해자의 부상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근은 음주를 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근, 유튜브 채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