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빙속 여자 500m 금메달…한국 첫 2관왕 [U대회]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여자 빙속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2023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김민선은 20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 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8초53의 트랙 레코드로 결승선을 통과, 구마가이 모에(일본·39초41)을 0.88초 차로 따돌리며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 16일 여자 1000m에서 우승했던 김민선은 이날도 정상에 오르며 2관왕을 차지했다.

이 종목에선 박채은(한국체대)이 40초01로 3위를 기록, 1000m에 이어 두 종목 연속 동메달을 손에 넣고 김민선과 시상대에 같이 올랐다.

김민선은 2022/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여자 500m 4차례 레이스에서 모두 우승하고, 4대륙선수권도 석권하는 등 이번 시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최강자다.

그런 그는 대학생 위주로 참가하는 U대회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전체 16개조 중 15조 인코스를 배정받아 이나가와 구루미(일본)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김민선은 초반 100m 랩타임을 10초60에 통과해 1위를 기록하고 일찌감치 우승 굳히기에 들어갔다.

결국 앞서 12조에서 39초41을 기록한 구마가이를 1초 가까이 따돌리며 무난히 정상에 올랐다.

다만 경기장이 야외 링크여서 공기 저항 등에 부딪히다 보니 자신의 500m 최고 기록인 37초205보단 1초 이상 늦게 들어왔다.

개인전 두 종목을 석권한 김민선은 혼성 계주를 3관왕에 도전한다.

사진=FISU TV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