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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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 만에 열린 걸프컵인데…이라크 축구장 압사 사고 "2명 사망"

기사입력 2023.01.19 22:32 / 기사수정 2023.01.19 22:3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중동 지역 최대 축구대회 걸프컵이 열린 이라크에서 압사 사고가 일어나 사람이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카타르(UAE)에 근거지를 둔 알자지라 방송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걸프컵 결승 이라크-오만 맞대결을 앞두고 바스라 국제 경기장 주변에서 압사 사고가 일어나 2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쳤다"도 보도했다.

이에 앞서 이라크 국영 INA 통신은 1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사상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와 오만은 20일 오전 1시 이라크와 오만이 걸프컵 우승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홈팀이 결승에 오르자 경기 당일 이른 아침부터 경기장 주변에 인파가 몰려들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의료진은 "많은 부상자가 위중한 상태"라고 설명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전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이라크 내무부는 "결승전 입장권이 없는 시민은 안전을 위해 경기장 주변에서 벗어나"라고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파가 더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경기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다고 INA는 전했다.

2년마다 열리는 걸프컵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이라크, 예멘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 1979년 이후 44년 만에 이라크에서 벌어지는 걸프컵이어서 국제축구계가 성공 개최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개막전엔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참석하기도 했다.

이라크는 1990년대 초반 걸프 전쟁 이후 참가국 안전이 보장되지 않아 국제대회 및 A매치가 그간 열리지 않았다.

지난해엔 아시아축구연맹(AFC)이 U-20 아시안컵 예선을 이라크에서 열고자 했으나 호주가 보이콧 선언하는 등 초강수를 두는 바람에 쿠웨이트로 개최지가 바뀌기도 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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