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영 "가슴 수술한 글래머 최혜정, 살 붙은 채 촬영" (얼루어)[종합]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차주영이 '더 글로리'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19일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 유튜브에는 '원래는 흰색 원피스가 아니였어요...최초 공개! 배우 차주영이 밝히는 #더글로리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영상이 올라왔다. 

차주영은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 대해 "학창 시절에 학교 폭력을 당한 한 친구가 수년 간에 걸쳐 복수를 계획하고 가해자들을 찾아 그 대가를 치르게 하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최혜정 역할에 대해서는 "직업은 스튜어디스다. 가해자가 5명이 나온다. 그중에서 서열 네 번째 정도다. 잘 사는 친구들을 따라 같이 어울리고 싶어하나 여러 환경이 못 따라준다. 그래서 열심히 쫓아가려는 인물이다. 세탁소집 딸로 나온다. (극 중) 87년생으로 새해가 됐으니 37세가 됐다"라고 소개했다.



차주영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신경 쓰고 관여했고 감독님께도 컴펌 받을 일이 많았다. 상황마다 다른 의상, 헤어스타일, 메이크업을 많이 신경 썼다. 직업이 스튜어디스여서 단정한 룩을 보여줬어여 했다. 그 외 혜정이의 모습은 정반대, 가벼운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다. 흩날리는 가벼운 깃털처럼 보이고 싶어 아이디어를 냈다. 그게 먹힐 줄은 몰랐지만"이라고 설명했다.

뽀글머리 단발로 등장한 가운데 "혜정이라는 역할이 밋밋한 느낌은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할 때와 사적인 자리에서의 모습이 극명하게 나뉘어야 한다고 생각해 최대한 화려하게, 세련돼 보이고 싶지만 어딘가 모르게 많이 모자라 보이는 색깔을 입히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신으로 "동은(송혜교 분)이 만나서 무릎 꿇고 비는 신이 있다"라고 답했다.

그는 "길기도 길고 감정도 다양했고 눈물이 정확한 타이밍에 나와야 하고 더웠고 한 번에 오케이 나지 않으면 힘들겠다 했는데 다행히 한 번에 오케이 됐다. 여름에 불구덩이 옆에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차주영은 "혜정아, 분수에 맞게 입고 한도에 맞게 들어. 인과응보 네가 하는 일은 다 돌아온단단. 앞으로 착하게 살기 바란다. 개과천선해"라며 최혜정 캐릭터에게 돌직구를 던졌다.

포스터의 의미도 밝혔다. "가해자들은 두려운 표정으로 위에 있는 배우들을 쳐다본다 라고 명시가 돼있긴 했다"고 전했다.



팀워크에 대해서는 "두말 할 것 없이 너무 좋았다. 정말 끈끈했다. 매 신마다 너무 치열하게 촬영했다. 극도의 긴장을 갖고 현장에 출근했다. 우리 너무 친하다. 호칭은 극 중 이름을 부를 때도 있고 본명을 부르고 촬영 끝나고 자주 봤다"라고 했다.

기억에 남는 대사로는 "공개되고 밈들이 돌아다니지 않나. 스튜어디스 혜정아 라고 많이 불러주시더라. 그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가장 무서운 사람은 연진이다. 심심해서 그런 짓을 했다라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개개인이 사활을 걸고 한 걸 느낄 거다. 연기 스타일도 다르고 작가님의 글, 감독님의 연출, 음악 모든 게 다 담겨 있다. 후회 안 할 거다. 봐 달라"며 아직 '더 글로리'를 보지 않은 이들에게 시청을 당부했다.



개인적인 이야기도 밝혔다.

차주영은 "유타 주립 대학교를 입학해 유타 대학교로 편입했다. 아버지 성화에 못 이겨 다시 유타 주립 대학교로 돌아가 졸업했다. 반씩 다니다 졸업은 유타 주립 대학교에서 했다. 아버지가 공부하라고 유학 보냈다. 무용을 하고 싶었는데 아버지 반대가 심했다"라며 나무위키 내용을 정정했다.

이어 "배우가 될 거로 생각 못했다. 영화 속 인물로 살아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 있지 배우를 해야 한다는 것은 다 커서도 몰랐다. 그러다 제안이 계속 있었고 더 나이 들기 전에 내가 참여한 작품을 남겨 보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어 아무것도 없이 덤볐다"라며 배우를 하게 된 계기를 털어놓았다.

'더 글로리'의 임지연, 김히어라와 실제로도 친하다고 한다. "아무래도 연진이와 사라다.동네도 가깝고 자주 본다. 커피 마시고 술도 한 잔하고 맛있는 거 시켜 먹는다"라며 친분을 자랑했다.



몸매 관리 비결도 언급했다. "혜정이 때는 살이 좀 붙은 상태로 나왔다. 캐릭터 자체도 가슴 수술한 글래머라는 게 정확했다. 그 상태로 나가면 안 될 것 같은데 다행히 좋아해 준 것 같다. 그래서 촬영하는 동안 관리를 하지 않았다. 더 빠지지도 찌지도 않고 유지하려고 했다. 지금은 돌아가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헬스장에 가고 시간 되면 아침에 수영 가고 요가, 검도 하고 심신의 안정을 줄 수 있는활동을 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사진= 얼루어 코리아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