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남자 스노보드 대표팀 이민식(한국체대)이 동계유니버시아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민식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워렌 카운티의 고어 마운틴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제31회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동계유니버시아드)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승에서 1위를 차지했다.
총 12명이 나선 결승에서 이민식은 1차 런(run) 성적 25.50으로 하위권(12위)에 머물렀으나, 2차에서 모든 코스를 90점 전후로 통과하며 90.00점으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은 두 번의 런 결과 중 더 높은 성적으로 순위를 가린다.
2~4위 선수는 모두 일본 선수들이었다. 츠지 하루히가 1차 87.25점, 2차 88.00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90.00점의 이민식을 넘을 수 없었다. 이어 스즈키 아츠히로가 80.00점, 카쿠 유세이가 76.50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도 같은 날 메달 소식을 전했다.
남녀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은 같은 날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 제임스 C 셰필드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대회 팀추월 종목에서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여자 팀추월 종목에 출전한 박지우(강원도청), 강수민(고려대), 김동희(한국체대) 조는 3분25초35의 기록으로 7개국 중 2위를 차지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날 정양훈(강원도청), 박상언(한국체대), 안현준(성남시청)이 출전한 남자팀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조에서 4분9초6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출전한 6개국 중 2위를 차지했다.
한편, 한국은 이민식의 금메달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6일 '빙속 여제' 김민선(고려대)이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지난 18일엔 여자 1500m에서 박지우가 금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또 여자 1,500m 종목에서 금메달과 3,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박지우는 이번 팀추월 은메달로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현재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참가국 21개국 중 3위에 올라있다.
사진=FISU, AP/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