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축구선수 김진수가 6살 연상 아내와 붕어빵 딸을 공개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 선수인 김진수의 결혼생활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진수는 아나운서 출신 6살 연상 아내 김정아 씨와 5살 딸 김제이 양을 공개했다.
일찌감치 일어나서 철두철미한 청소를 하는 김진수와 달리 느긋하게 일어난 두 사람.
김정아는 일어나자 "아빠한테 갈까?"라고 물었지만 딸은 "아빠 없을걸. 축구장 갔을걸"하며 아빠가 집에 없다는 것에 익숙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사실 김진수는 두 사람을 놀리기 위해 몰래 숨어 있었다. '국내 연봉 1위' 타이틀과 달리 평소 장난끼가 많은 김진수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아빠를 꼭 닮은 제이는 조규성을 비롯한 국대 삼촌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귀염둥이였다.
제이는 엄마가 "아빠 축구장 안 가셨네?"라고 확인을 시켜줬으나 아빠인 김진수의 손길을 낯설어하고, "아빠가 안아줄까?" 묻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또 엄마와는 딱 붙어 꽁냥거리면서도 아빠가 장난 치기 위해 내미는 컵을 슬쩍 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정아는 "훈련 때문에 가끔씩 오다 보니까 만남과 설렘이 같이 있는데 막상 오면 그렇게 어색하다. 제이는 심지어 아빠가 같이 사는 줄 모른다. 아빠 집은 축구장이고, 집은 엄마랑 제이가 사는 집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빠가 집에 오면, '아빠 집에 어떻게 왔어?'라고 물어보고, 갈 때 되면 '또 놀러와'라고 말한다"고 전해 충격을 주었다.
김진수는 "딸과 멀어질까봐 그게 제일 슬프다. 조금만 더 크면 안아주지도 않을까봐.."라며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서운하기보다는 엄청 미안하다. 한 번 유치원에 데려다 준 적이 있다. 그때 제이가 선생님한테 '우리 아빠 살아있어요'라고 말한 적 있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주었다.
이처럼 아직 서먹한 사이의 둘이지만 김진수는 각별한 딸 사랑을 보였다.
김정아는 "얼마 전에 알았는데 남편이 제이를 워낙 예뻐하니까 제이한테 일기를 엄청 많이 썼더라"고 밝혔다.
일기를 매일 쓰냐는 질문에 김진수는 "매일 쓴다. 뭐 했는지랑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이랑.."이라고 답했다. 떨어진 시간 동안 딸을 위해 매일 손편지를 썼던 김진수. 어느새 빼곡한 일기장 책 한 권을 모두 채우게 된 그는 "미안하다는 말을 가장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SBS '동상이몽2' 캡처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