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울산 현대 외국인 용병들도 '대~한민국!'을 외쳤다.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남미 강호 우루과이, 아프리카 전통 강호 가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과 한 조에 묶여 16강 진출을 예상하기에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우루과이를 상대로 0-0으로 비긴 대표팀은 가나에게 아쉽게 졌지만 포르투갈을 2-1로 잡는 이변을 연출하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무엇보다 강한 상대에게 끌려다니는 축구가 아닌 주도적인 축구로 결과까지 챙겼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았다.
또한 조규성, 이강인, 김문환, 백승호 등 앞으로 대표팀을 이끌어 갈 차세대 스타 탄생을 알린 대회이기도 했다.
K리그1 울산의 외국인 용병들도 대표팀의 선전을 즐겁게 지켜봤다.
16일 울산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바코와 마틴 아담은 월드컵 기간 동안 한국을 응원했다고 밝혔다.
조지아 출신의 바코는 "월드컵 기간 동안 한국과 아르헨티나를 응원했다. 가족들과 응원했고, 한국이 16강에 진출했을 때는 자랑스러움도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14경기 9골로 울산 핵심 공격수로 활약한 헝가리 출신 공격수 마틴 아담 또한 "월드컵에 나간 다른 외국인 선수들의 나라를 응원했다. 한국도 물론 응원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시즌 17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른 울산은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바코, 마틴 아담에 이어 루빅손, 보야니치 스웨덴 듀오와 일본 플레이메이커 에사카 아타루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또한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주민규를 데려와 더욱 강력한 공격진을 구축하게 됐다.
울산은 18일까지 국내 훈련을 진행하고 이틀 휴식 후 21일 전지훈련지 포르투갈로 떠난다. 내달 25일에는 전북 현대를 상대로 2023시즌 K리그1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