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삼남매가 용감하게' 임주환이 이하나와 이혼을 결심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33회에서는 이상준(임주환 분)이 김태주(이하나)에게 이혼을 통보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준은 장영식(민성욱)과 통화했고, 친자 확인 검사 결과 장지우가 자신의 친아들이 맞다는 말을 들었다. 이상준은 충격을 받아 휘청거렸고, 가게 안에 있던 김태주와 차윤호(이태성)는 큰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왔다.
김태주는 이상준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고, 가게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차윤호는 김태주와 함께 있었던 이유에 대해 "태주 씨가 기억 안 나는 구간을 궁금해해서요. 제가 혼자 좋아하다 차단당한 일까지 다 이야기해 드렸습니다"라며 설명했다.
김태주는 "이해가 안 돼요. 제가 왜 그랬을까요"라며 거들었고, 이상준은 "그러게요"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차윤호는 "태주 씨가 농담한 걸 그런 표정으로 받으시면 어떻게 합니까"라며 당황했고, 이상준은 "태주는 제 따귀를 때긴 시점부터 기억이 나질 않아요. 그 후의 일은 다 사라졌고요"라며 털어놨다. 김태주는 "지우고 싶었나. 나 혹시 그 구간에서 상처받았니?"라며 물었고, 이상준은 "그랬을 수도"라며 밝혔다.
이후 이상준은 김태주에게 "시간을 되돌린다면 언제로 가고 싶니? 나는 우리가 다시 처음 만났을 때로. 네가 옥상에서 울던 의대생일 때로. 그때로 돌아가서 너랑 결혼해버리게"라며 고백했다.
김태주는 "그럼 너 청춘스타 자리 뺏겼을 걸?"이라며 말했고, 이상준은 "후회해. 청춘스타 안 하고 네 옆에 있을 걸"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때 종소리가 들려왔고, 김태주는 과거 기억을 떠올리고 미소 지었다. 김태주는 "기억났어. 네가 했던 말. 13살 때도 24살 때도 날 좋아했다고. 네가 내 머리 엉터리로 말려주던 것도 기억나"라며 귀띔했다.
이상준은 "미안. 네가 기억해 주니까 고마워서"라며 김태주를 끌어안았고, 죄책감을 느껴 오열했다. 김태주는 "뭐야. 너 벌써 갱년기 온 거야?"라며 농담했고, 이상준은 "나 어떡하지? 미안해"라며 사과했다.
결국 이상준은 김태주에게 "태주야. 우리 이혼하자"라며 통보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