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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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 "母, 초1때 이혼 후 7년 간 따로 살아...맹목적 사랑 받고 싶어" (금쪽상담소)[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1.14 07:2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영지가 안타까운 과거사를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가수 영지와 엄마 유수현이 오은영 박사를 만나 고민을 털어놓았다.

영지는 엄마 유수현이 불편하다고 고백했다. 또한 어린 시절 잊지 못한 기억으로 '부모님의 이혼'을 선택했다.

영지는 "그동안 어른스러운 척하며 살아왔다. 엄마가 어릴 적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아 한다. 불편하실 것. 그렇지만 그때 얘기를 묻어 두고 살면 안 되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이혼 당시 영지는 8세였다. 8~14세까지 7년 간 엄마와 따로 살았다고.

영지는 "어렸을 때부터 부끄럽지 않았다. 부모님께 원망이 조금도 없다. 그런데 키워 주신 할머니의 사랑은 99.9% 오빠에게 갔다. 할머니에게 예쁨을 받으려면 쓸모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도 그때 감정이 또렷이 남아 있다"며 "다락방이 있었는데 거기 엄마의 노래가 녹음된 테이프가 하나 있었다. 그 노래가 '미스트롯2'에서 불렀던 '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였다"고 밝혔다.



영지는 "엄마가 보고 싶지 않은 아이가 어디 있겠냐. 나는 '보고 싶다'는 단어를 지웠다"고 고백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러자 오은영은 "아주 깊은데 다루기 어려운 부정적이 감정들을 표현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 마음을 온전히 수용받거나 공감받아 본 적도 없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오은영은 "인간이 느끼는 감정에는 '틀린 감정'이 없다. 나의 감정을 온전히 수용받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엄마는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딸과 성향이 다르다. 애를 써야만 딸의 감정을 알아차릴 수 있는 사람. 그래서 영지는 엄마에게 공감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서러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수현은 "그렇게 힘들어할 줄 몰랐다. 나도 젊은 나이에 이혼해 경제력 없이 독립했다. 아이들을 맡아 키울 수 없는 형편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영지는 "사랑해서 떠난다는 말을 너무 싫어한다. 그래서 사랑을 안 믿는다. 맹목적인 사랑을 받아 본 기억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엄마가 사랑을 줬으면 좋겠다"고 고백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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