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84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총상금 64만2735달러) 단식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권순우는 13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대회 단식 준결승에서 잭 드레이퍼(40위·영국)를 2-1(7-6<7-6> 6-7<2-7> 6-3)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2021년 9월 아스타나오픈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자 통산 두 번째 투어 결승 진출이다.
예선 결승에서 토마시 마하치(115위·체코)에게 져 본선 진출이 좌절될 뻔 했던 권순우는 본선에 불참 선수가 생기면서 운 좋게 본선에 합류, 4강까지 올라갔다. 3회전에서는 미카엘 이메르(77위·스웨덴)를 2-0(6-1 6-2)으로 완파했다.
그리고 4강에서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차 대회 1회전에서 0-2(2-6 1-6)로 패했던 드레이퍼를 다시 만나 설욕에 성공했다. 이번 결승 진출로 다음 주 권순우의 세계랭킹은 66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권순우는 서브에이스(13-18), 언포스드에러(23-17)에서는 드레이퍼에 열위를 보였으나 위너(45-36), 전체 획득 포인트(113-105) 등 대부분 수치에서 앞섰다.
사진=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