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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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넣으면 축구 끝나냐?'...바르사 핵심 '작심발언'

기사입력 2023.01.13 18:0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르셀로나 핵심 미드필더 페드리 곤살레스가 선제골을 넣은 후 안이했던 팀 태도에 대해 작심 발언을 내놨다.

바르셀로나는 13일(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2022/23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4강전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전반 40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로 앞서간 바르셀로나는 후반 32분 나빌 페키르에게 동점골을 내줘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전반 3분 안수 파티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뜨렸으나 헤수스 모론에게 재차 동점골을 허용해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페드리는 전반 22분 베티스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직전 상황에서 하피냐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못했다.

연장전까지 패스 성공률 90%, 파이널써드 패스 15개, 리커버리 10개 등 맹활약을 펼친 페드리는 승부차기에서도 마지막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하지만 페드리는 만족하지 않았다. 경기 후 팀 정신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페드리는 "경기를 확실하게 끝내지 못하는 건 우리에게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선제골 이후 팀 분위기가 풀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작심발언을 내놨다.

실제로 최근 바르셀로나는 선제골을 넣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인터시티와의 코파 델 레이 경기가 그랬고, 에스파뇰전도 마찬가지였다.

페드리는 "우리는 만족하지 말고 두 번째, 세 번째 골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베티스 같은 팀이 동점골을 넣기 시작하면 굉장히 힘들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16일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페드리는 "우리 자신에게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승컵을 들고 스페인에 돌아가고 싶다. 레알과의 경기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고 이기려면 훌륭한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정신력 무장을 강조했다.

사진=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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