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50

라식과 라섹의 차이는

기사입력 2011.05.12 18:35 / 기사수정 2011.05.16 17:43

강정훈 기자
[안과전문의 오현섭 원장] 굴절교정수술이 보편화되면서 주변에서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받은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라식과 라섹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또 라식과 라섹 중 어떤 것이 더 좋은 것일까요?
 
굴절교정수술의 원리는 일종을 볼록렌즈인 각막의 모양을 변형시켜 굴절력을 낮추는 것입니다. 즉 약간 덜 볼록하게 만드는 것이죠. 굴절교정수술의 초창기에는 각막을 방사상으로 절개하는 방법이나 각막을 조금 잘라내는 각막절삭성형술 등이 시도되었지만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널리 사용되지는 않았습니다.
 
1980년대 엑시머레이저가 개발되면서 각자의 눈에 맞추어 원하는 만큼 각막을 깎아낼 수 있는 굴절교정레이저각막절제술, 즉 일반적으로 알려진 엑시머레이저 수술이 가능해졌습니다. 이 시기의 수술은 각막상피를 완전히 제거하기 때문에 통증이 심하고 각막혼탁과 부정난시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없애기 위해 그리스의Dr. Pallikaris에 의해 개발된 라식수술은 각막을 얇게 자른 후 젖히고 엑시머레이저를 사용해 각막절삭을 한 후 다시 각막을 덮는 것으로 상처가 노출되지 않아 통증이 적고 각막혼탁이 적게 발생하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각막절편을 일정하고 얇게 만드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려워 시술 중 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고, 각막이 얇은 경우에는 수술 후 각막돌출증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 개발된 것이 라섹으로서 라섹은 각막상피만을 벗겼다가 레이저로 각막절삭 후 다시 각막상피를 덮어주는 것으로서 라식과 엑시머레이저의 장점을 함께 갖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역시 각막혼탁은 완전히 없앨 수 없었고 통증도 줄어들기는 했지만 2~3일 정도 심한 고통을 느껴야 했습니다. 또한 시력이 회복될 때까지 한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일반 라식수술에서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 각막절편을 만드는 과정인데, 펨토레이저라는 최신 레이저장비를 사용하게 된 후부터는 각막절편을 일정한 두께와 크기로 항상 안전하게 만들 수 있어 라식수술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펨토레이저를 사용하면 현재까지 나온 굴절교정수술 중 가장 회복이 빠르고 각막혼탁이나 근시퇴행이 적은 라식을 합병증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전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 라식에 비해 각막절편을 훨씬 얇고 일정하게 만들 수 있어 각막이 조금 얇아 일반라식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펨토레이저라식은 가능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술 후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고 빠른 시간 안에 업무에 복귀할 수 있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입니다. 
 
 


강정훈 기자 mousy0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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