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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뭘 원하는 지부터 알아야" 뮐러 위원장이 바라본 한국 축구 철학의 '현주소'

기사입력 2023.01.12 10:00



(엑스포츠뉴스 신문로, 김정현 기자) "우리가 뭘 원하는지 알아야 일반적인 방향을 정할 수 있다."

마이클 뮐러(58)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에 앞서 한국 축구에 대한 철학 정립부터 제시했다.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11일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이용수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사의를 표해 이를 수리하고, 후임으로 현재 협회 기술발전위원장인 마이클 뮐러 씨를 새로 선임했다”고 4일 발표했다.

대표팀 육성과 관리를 책임지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에 외국인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출신의 뮐러 위원장은 지난 2018년 4월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교육 강사로 부임한 이후, 그해 가을부터 협회 기술발전위원장을 두 차례 역임했다.  

차기 감독 후보군을 백지화 상태에서 다시 출발하는 뮐러 위원장은 새로운 감독선정위원회와 가이드라인을 만든 뒤 절차에 착수한다. 

차기 감독의 임기에 대해선 확답을 피했다. 뮐러 위원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후보 감독과) 협상에 따라 달라진다"라면서도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장기적으로 성공적인 관계를 맺어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전 파울루 벤투 감독처럼 장기 계약을 맺고 사단이 있는 감독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뮐러 위원장은 "축구에서 감독은 매우 중요하다. 수장이자 리더이다. 새로운 감독은 코칭 스태프들을 이끌어 가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부분은 후보자와 직접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벤투 감독이 만든 4년간의 축구 철학을 이어갈 지에 대해선 "개개인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우린 새로운 감독은 축구협회의 철학과 맞는 감독으로 선임하고자 한다. 우리가 뭘 원하고 어떻게 하는 걸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축구협회의 철학에 대해선 "지난주까지 철학과 비전에 대해 논의했다"라며 "철학은 한국적 가치가 포함되어야 한다. 또 정신력, 하고자 하는 의지, 파이팅, 강인함, 투혼들이 있다. 개인적인 특징들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밖이 춥지만, 안을 따뜻하게 해두지 않고 창문을 열 수는 없다. 우리는 우리가 뭘 원하는지 알아야 일반적인 방향을 정할 수 있다. (한국만의) 특징적인 스타일이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신문로,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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