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영입 타깃을 연달아 경쟁팀들에게 빼앗기는 구단 행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
영국 매체 BBC는 10일(한국시간) "첼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주앙 펠릭스를 임대 영입하는데 근접했다"라고 보도했다.
2019년 여름 무려 1억 1300만 파운드(약 1710억원)라는 거액에 영입된 펠릭스는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에서 선발 기회가 점점 줄기 시작하면서 출전 기회를 확보하고자 새로운 팀을 물색했다.
매체는 "펠릭스를 두고 맨유, 아스널, 첼시가 경쟁을 펼쳤는데, 선수는 첼시 합류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임대 이적이 성사되면 펠릭스는 2022/23시즌 남은 기간 동안 첼시에서 뛰게 될 것"이라며 "첼시 구단주 토드 볼리는 펠릭스를 통해 현재 부상자가 많은 첼시의 선수단을 강화시키길 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펠릭스가 첼시 합류에 근접했다는 소식에 맨유 팬들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다.
맨유 또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을 떠나면서 공격진 숫자가 부족해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에 보탬이 될 새로운 공격수를 물색하고 있다.
맨유는 지난해 여름부터 네덜란드 공격수 코디 각포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었는데, 지난달 29일 최대 라이벌 리버풀이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3700만 파운드(약 570억원)로 각포를 영입했다.
각포를 빼앗긴데 이어 주시하던 펠릭스도 프리미어리그 경쟁팀 첼시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자 팬들은 연달아 영입 타깃을 놓치는 구단의 행보에 불만을 가졌다.
일부 맨유 팬들은 SNS에 "모두 동의하자. 맨유 이적시장은 모든 클럽들 중에서 가장 실망스럽다", "우리가 관심 보인 선수가 다른 클럽을 가는 상황이 이제 지겹다", "맨유를 거부하는 또 한명의 스타"라며 구단의 굼뜬 행보를 비판했다.
각포에 이어 펠릭스도 놓치게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맨유는 현재 튀르키예 클럽 베시크타스에서 뛰고 있는 네덜란드 공격수 부트 베호르스트를 노리고 있다.
197cm 장신 공격수인 베호르스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 번리 선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베식타스로 임대를 떠나 현재까지 18경기에 출전해 9골 4도움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