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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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환, 母 덕에 김종국 피처링 성사…'한 남자' 트로트 버전 나온다 (미우새)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1.09 06:45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맨 허경환이 가수 김종국의 '한 남자'를 세미 트로트 버전으로 바꿔 불렀다.

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허경환이 허경환 어머니를 동원해 김종국에게 피처링을 부탁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허경환은 김종국을 녹음실로 불렀고, '한 남자'를 세미 트로트 버전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종국은 "내버려 둬도 된다. 대표곡이지 않냐"라며 밝혔고, 허경환은 "내버려 두니까 아무도 모르지 않냐. 제가 역주행시켜 드리겠다. 아시겠지만 저도 앨범 몇 개 냈지 않냐"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경환은 직접 녹음한 가이드 곡을 들려줬고, 자신의 유행어를 넣어 '한 남자가 있어'라는 가사를 '한 남자가 있는데'로 바꿨다. 김종국은 "이걸 왜 하는 거냐. '있는데'는 네 유행어 아니냐"라며 지적했다.

허경환은 "아니다. 이게 요즘 세대의 한 남자를 표현한 거다.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너무 애절하게 기다리는 것도 사실 집착이고 부담이다. 예전의 형 때 하고 나 때만 해도 묵묵히 바라봤다. 요즘 친구들은 놀 거 다 놀면서 기다린다"라며 주장했다.

허경환은 "마음에 안 드는 부분 지금 이야기하면 수정 가능하다. 형한테 부탁할 것도 있다. 한 부분이 너무 안 풀리는 부분이 있다"라며 피처링을 기대했고, 김종국은 "이 노래 피처링을 어떻게 하냐. 일단 해봐라. 네가 하는 걸 봐주겠다"라며 선을 그었다.

김종국은 허경환에게 노래를 가르쳐주다 끝내 녹음 부스 안으로 들어가 직접 불렀다. 허경환은 기회를 노려야 한다며 김종국의 목소리를 녹음했다.



또 허경환 어머니가 녹음실에 등장했다. 허경환 어머니는 "손 한 번 만져보자. 네 덕에 우리 아들 우수상도 타고 하고 있는데"라며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고, 김종국은 "어머니 덕이 크다. 어머니가 스튜디오에 앉아 계시니까"라며 어쩔 줄 몰라 했다.

허경환은 "음악 줘서 고맙다고"라며 허경환 어머니를 부추겼고, 허경환 어머니는 "노래 줘서 고맙다. 잘하면 테이프 낼 수 있냐. 무대에 설 수 있겠냐. 앞에 '있는데' 그건 히트 못 쳤다. 이번에는 종국이 믿고"라며 기대했다.

허경환은 "형이 한 소절 들어가야 한다. 내가 녹음을 해보니까 내 노래만 듣고 가기에는 안 되겠다"라며 털어놨고, 허경환 어머니는 "버거운 거 처리해 줘라. 이왕이면 그래서 개가수로 만들어보자"라며 부탁했다.

결국 김종국은 "해 드려야지"라며 피처링을 하기로 했고, 허경환은 "이러려고 엄마 부른 건 아닌데. 엄마가 형 보고 싶다고 해서"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허경환 어머니는 "내가 녹음하라고 (초밥) 이거 사 온 거 아니다"라며 기뻐했다.

특히 김종국은 곧바로 녹음을 진행했다. 김종국은 허경환의 요구가 계속 늘어나자 심기가 불편한 표정을 지었고, 허경환 어머니의 눈치를 살피느라 애써 화를 참아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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