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드디어 시즌 첫 골을 신고한 황희찬(26∙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다시 리즈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기 시작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영국판은 8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가 영입을 원했던 호펜하임 공격수 조르지뇨 뤼터(20)와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안으로 황희찬을 명단에 올렸다고 전했다.
현재 리즈는 뤼터와의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호펜하임은 현재 분데스리가 휴식기 동안 볼프스부르크와의 친선경기 때 뤼터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구단은 8일 "뤼터는 휴식기의 모든 훈련이나 세르베트와의 친선경기나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어제부터 프리미어리그 이적과 관련된 루머들이 돌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알렉산더 로젠 호펜하임 단장은 "뤼터는 큰 이슈에 맞닥뜨렸다. 그는 어린 사람이며 현재 상황에 사로잡혀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라며 "우리 입장에서 책임감 있는 어린 선수를 대하는 경우이며 이 이유로 우리는 그를 지금부터 1군 팀의 모든 훈련에 참여시키지 않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알려진 호펜하임이 설정한 뤼터의 몸값은 3천만 파운드(약 457억눵)다. 이 금액은 지난 2021년 리즈가 대니얼 젱미스를 영입할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지급한 구단 최고 이적료와 동일하다.
언론은 "리즈는 현재 호펜하임과 뤼터 영입을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의 이적이 틀어질 경우 대안으로 챔피언십리그(2부) 득점 선두인 코벤트리 시티의 빅토르 기오케레스(24), 그리고 제시 마치 감독과 함께 했었던 황희찬도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RB 라이프치히(독일)에서 마치 감독과 함께 일한 바 있다. 잘츠부르크에선 2019/20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돌풍의 중심에 있기도 했다.
이때의 인연으로 황희찬은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리즈 유나이티드와 강하게 연결된 바 있다. 그러나 이적시장 마감 직전에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에 잔류하면서 틀어졌었다.
황희찬은 2022/23시즌 울버햄프턴에서 공식전 18경기에 나서 단 한 골에 그치고 있다. 그는 8일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FA컵 3라운드 맞대결에서 2-2를 만드는 동점골을 터뜨려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